"정치적으로 한쪽 편 드는 활동은 피하라"
논란의 소지가 있는 과외활동은 무엇
명문대 입시에서 과외활동(EC)은 큰 비중을 차지한다.
EC는 학생이 교실 밖에서 무엇에 관심과 열정이 있고, 그 분야에서 얼마나 열심히 활동해왔는지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모든 EC가 좋은 EC는 아니다.
다소 논란의 소지가 있는 활동들도 존재한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는 이슈에서 한쪽 편을 드는 활동을 하는 것이다.
연방 의원 선거에서 공화당 또는 민주당 후보의 캠페인을 돕는 봉사활동을 하거나, 반정부 시위에 꾸준히 참여하면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모델 유엔(Model UN)이나 스피치&디베이트, 비영리 기관에서 하는 봉사활동, 커뮤니티 서비스 등은 아무 문제가 없다.
그렇다면 논란의 소지가 있는 EC를 대입원서에 기재하는 것이 현명한 행동일까?
이런 활동을 통해 리더십과 열정, 꾸준함을 보여줄 수 있다면 굳이 대입원서에 올리지 않을 이유는 없다. 입학 사정관들도 사람이기에 어떤 이슈에 대해 확고한 의견은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들은 다양한 의견을 존중한다. 어느 대학을 가더라도 생각이 비슷한 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대학들은 캠퍼스 커뮤니티에 위협이 되는 조직이나 단체에서 활동한 학생을 원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이런 활동은 피하는게 현명하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이 어떤 성격의 학교인지 꼼꼼히 리서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활동을 원서에 기재하고 싶다면 가능하면 중립적인(Neutral) 표현을 많이 사용하며 내용을 설명하는 것이 좋다. 특정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입학 사정관을 설득시키려고 시도하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 해당 활동을 하면서 배운 점이 무엇인지, 그 활동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춘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