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세상 모든 아버지들에게~"

연세대 권수영 교수 화제의 신간 출간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
"세대 간 소통을 위한 해법 담은 책"
본지 칼럼니스트, YGCEO 인기 강사
대체로 어느 사회나 아버지와 아들의 깊은 대화는 쉽지 않다. 하물며, 아직도 남자의 과묵함이 인정받고 가부장적 위계질서가 여전한 한국사회라면 어떨까? 지금은 세월이 변해 그나마 부자 간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직접이든 혹은 간접이든 어떤 형태로든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와 용기를 나누기에는 어색함이 더 많다. 그런데, 여기 한국사회의 전형적 부자 관계를 깨고 아버지와 아들의 세대 간 소통을 위한 해법을 담은 신간이 나와 관심을 끈다.
한국의 대표적인 상담학자로 현재 한국상담진흥협회 이사장이자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상담코치학과 권수영 교수가 아들 권다함과 함께 지은 ‘아들아, 사랑한다 믿는다 응원한다’ (초록북스, 264쪽)는 마주보고 하기 어려운 진솔한 삶의 이야기를 편지라는 매개를 통해 전해준다.
권수영 교수는 미주조선일보LA에 '권수영의 마음산책'을 고정 연재하는 칼럼니스트이자 연세글로벌 CEO(YGCEO) 과정 강의를 통해 미주 한인들 사이에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는 연세대 미래교육원과 YGCEO동문회가 LA에서 공동주관한 '인문학 콘서트 4인4색'에도 첫 번째 강사로 나와 '나쁜 감정에 흔들릴 때, 그 때가 치유의 기회입니다!'라는 강연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권 교수의 이번 신간은 아들이 질문하면 아버지가 자신의 인생 경험과 상담학적 지식으로 기반으로 솔직한 답변을 들려주는 형태다. 성인으로 군복무 중인 아들이 제대와 사회진출을 두고 ‘어떻게 살아야 할 지’에 대한 고민을 편지에 적어 아버지에게 보낸다. 아버지는 아들이 고민하는 일과 직업, 인간관계, 진정한 어른, 꿈, 사랑 등에 대해 자신이 살아오면서 정립한 생각과 상담을 하며 깨달은 것들을 바탕으로, 더 포용적이고 성장하는 삶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사실, 모든 이에게 삶은 그저 과정일 뿐, 누구도 정답을 알지 못한다. 또, 해답을 주지도 못한다. 다만, 정답을 찾으려는 묻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서로가 성찰하고 성숙해 지게 된다. 아들의 질문에 답하며 아버지는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아들은 자신의 내면을 풍성하게 그리고 시야를 넓히며 어른이 되어간다.
책은 총 9편의 편지로 구성돼 있다. 이호선 숭실사이버대 교수는 “세상의 모든 아버지와 아들에게 회복과 성장의 모델이 되는 책”이라고 평했으며, KBS-TV 아침마당의 김재원 진행자는 “아들에게 주지 못했던 지혜를 이 책으로 줄 수 있게 된 나는 운 좋은 아빠입니다!”라며 적극 추천했다.
LA 주요 서점이나 온라인 K북스스토어(https://kbookstore.com), 알라딘(https://www.aladin.co.kr) 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다. 16~19달러.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