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인상의 49대 회장선거는 초유의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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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한인상의 49대 회장선거는 초유의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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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봉 이사, 양학봉 이사, 지나 김 이사(위에서부터). /LA한인상공회의소 홈페이지 캡처


'정상봉-양학봉' 대결에 지나 김 가세

오는 5월6일 정오까지 후보등록 마감

어쨌든 12년만의 경선 가능성 '솔솔'

상의 사상 두번째 여성회장 탄생하나  


'3파전.' LA한인상공회의소 차기(49대) 회장을 뽑는 선거에 3명의 이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LA한인상의가 1971년 출범한 이래 회장선거에 3명이 출마를 선언하기는 처음이다. 2명 후보가 경선을 한 것조차 상의 회장선거에서는 12년 전이니, 49대 선거의 3명 후보 난맥상은 초미의 관심사다. 


더구나, 회장 출마의사를 밝힌 3인 중 한 명은 여성으로, 당선된다면 지난 2003-04년(27대) 에리카 김 회장 이후 22년만이자 상의 두 번째 여성회장이 된다. 


상의 49대 회장선거는 지난달 19일 갈라행사 후 본격화 하면서 정상봉 이사 대 양학봉 이사 간 대결로 압축되는 듯 했다. 물류업체 MSFW 대표로 있는 정 이사는 41대 이사장을 지냈고, 효성한의원 원장으로 있는 양 이사는 이사 활동기간이 3년으로 짧지만 47대 부이사장을 지냈다. 임원을 지낸 두 이사 모두 "상의 발전과 커뮤니티 봉사를 위해 열심히 활동하겠다"며 의욕도 대단하다. 


그러던 선거의 판을 바꾼 것은 47대 회장단에서 부회장, 48대 회장단의 갈라위원장을 지낸 지나 김 이사. 김 이사는 지난 4일 49대 회장직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선거운동에 열심이다.  


김 이사는 출마의 변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하는 상의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며, 여성 리더십의 장점을 살려 소통과 협력의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교육 비즈니스업체, 어드미션 매스터즈 대표로 있는 김 이사는 2019년 상의 활동을 시작했다. 김 이사는 출사표를 던진 다른 두 명과 달리 회장단에 함께 출마할 부회장 후보 3인을 가장 먼저 꾸리며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평가다. 


회장선거 출마를 선언한 3인 중 아직 누구도 공식 후보등록을 하지는 않았다. 6일 본지와 연락한 김춘식 선거관리위원장은 "출사표를 던진 3인 모두 지난주에 후보등록 신청서를 받아갔다. 오는 8일께 등록하겠다고 밝힌 분은 2명이다. 마감은 오는 5월 6일 정오까지이니 누구에게나 아직 시간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상의 회장선거 후보등록은 회장 및 3인 부회장 후보 신청서와 공탁금(회장 5000달러, 부회장 각 2500달러)을 함께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공탁금은 중도사퇴를 하더라도 돌려주지 않는다.  


상의 회장은 1년 임기로 후보등록이 끝난 2주 후인 5월 정기이사회(5월 20일)에서 출석 이사 및 부재자 투표를 통해 다수 득표자가 당선하게 된다. 득표 동수가 나올 경우엔 출석 이사만의 재투표로 진행된다. 김 위원장은 "3명이 회장선거에 나서는 것은 없던 일이라, 흥미롭기도 하다. 다만, 선거가 과열되지 않도록 최라나, 주부권 선관위원과도 상의해 잘 꾸려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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