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자엔 팁 못 줘, 멕시코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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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체자엔 팁 못 줘, 멕시코로 돌아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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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산서 상단에 인종차별적 막말이 적혀 있다.

 

LAX 내 유명 식당 찾은 고객

인종차별 막말 메모 '큰 파장' 


 

트럼프 행정부의 초 강경 이민단속이 펼쳐지면서 ‘반 이민정서’가 어느 때 보다 고조된 가운데 LA국제공항(LAX) 내 유명 식당인 ‘플래닛 할리우드’의 한 종업원이 고객으로부터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받은 사건이 보도되면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KTLA에 따르면 지난 21일 이 식당을 찾은 한 커플은 식사를 마친 후에 종업원에게 팁을 일절 주지 않고 떠났다. 그 뿐이 아니었다. 계산서 상단에는 볼펜으로 또렷이 “불법 체류자에게는 팁이 없다. 멕시코로 돌아가라”("No tip for illegal, Go back to Mexico)는 인종차별적 막말까지 남겼다.  

 

이 종업원은 "2014년부터 서빙을 해왔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 충격을 받았다”며 "아마도 그들은 내가 히스패닉이라는 것을 알고, 멕시칸이거나 불체자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멕시칸이 아니라 푸에르토리코 사람이며, 내 아내가 멕시칸”이라고 밝힌 그는 “그 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대할 권리는 없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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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들이 이런 유형의 행동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는 생각"이라며 "나는 내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이번 일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지만 정작 LAX 내 '플래닛 할리우드'는 이번 주말 영구 폐쇄되면서 그는  실직 처지에 놓였다.  


한편 소셜미디어 상에는 이번 일과 관련 "트럼프가 반이민 정서를 촉발해 벌어진 일" "팁이라도 제대로 주고서 말을 하라" 등 네티즌들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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