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 전국 한인회 공식 행사로"
제4기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 임시총회를 마친 후 테레사 정 회장(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했다. / 박상원 뉴욕 브루클린 한인회장 제공
"1월13일 다양한 기념 행사"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 검토
제4기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회장 정 테레사)는 지난 22일 텍사스주 달라스 엠바시 스윗 힐튼 호텔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매년 1월 13일 미주 한인의 날을 미 국가기념일로 준수하고 기념식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각 한인회가 공식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뉴욕 브루클린 한인회 박상원 회장은 “미주한인의 날은 연방의회가 공식적으로 한인 이민의 역사를 기리는 기념일로 제정한 만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모두 이날을 알고 기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현직한인회장협의회가 미주한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공식적인 기획 및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임시총회에 참석한 현직 한인회장들을 비롯해 테레사 정 회장과 협의회장단도 박상원 회장의 제안에 공감하며 미국 250만 한인사회가 미주 한인의 날이 갖는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주 한인의 날은 연방의회가 2005년 12월 13일 하원에서, 16일 상원에서 만장일치로 법으로 통과시키면서 한인들이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1월 13일을 매년 ‘미주 한인의 날(The Korean American Day)’로 공식 지정됐다. 이후 미주 한인의 날은 텍사스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뉴욕, 뉴저지, 일리노이, 조지아, 버지니아, 하와이, 메릴랜드 등 전국 주 정부 또는 카운티, 도시 정부 차원에서 결의안이나 선포식(Proclamation)을 통해 공식적으로 기념하고 있다.
한편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는 임시총회에서 협의회 소속 현직 회장 및 전직 회장들의 단합을 위해 꾸준한 상호 소통을 통해 미주 한인사회를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해내기로 다짐했다. 또한 미주현직한인회장협의회 테레사 정 회장은 미주한인회총연합회 고경열 중남부연합회장에게 현직회장단협의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며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