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리주 법무장관, 가족계획연맹에 낙태약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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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주 법무장관, 가족계획연맹에 낙태약 판매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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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출신 앤드류 베일리···의사들, ‘정치적 공격’ 반발

 

미주리주 앤드류 베일리(Andrew Bailey) 법무장관이 낙태 서비스 제공단체인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 시설에서 일하는 의사들에게 낙태약 판매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리자 ‘정치적 공격’이라며 일제히 반발하는 일이 일어났다. 이 행정명령은 답변서 제출 기한인 3 7일 이후 내려졌다.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미주리주 공화당 출신의 앤드류 베일리 법무장관은 지난 12일 ‘그레이트 리버스 가족계획연맹’(Planned Parenthood-Great Rivers)에 화학적 낙태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배일리 법무장관은 “이들이 화학적 낙태로 인한 합병증을 치료하는 유효한 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주법을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또한 “화학적 낙태 시술을 받은 여성의 최대 4.6%가 의료 지원을 받도록 강요 받는다”는 통계를 인용해 “미주리 주법은 투여 후 수술적 개입이 필요한 약물이나 화학 물질을 1% 이상 사용할 때는 합병증 치료를 위한 승인된 계획을 채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족계획연맹은 승인된 계획이 없었다. 또 최근 몇 년 동안 미주리에서 의심할 여지 없이 법을 위반한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베일리에 의하면 조사관과 재판소는 미주리주 가족계획연맹 소속 의사들이 최근 몇 년 동안 미주리주 법률을 여러 번 위반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들은 이를 인정했다. 이러한 위반 사항에는 보고에 대한 요구사항 및 정보에 입각한 동의법을 준수하지 않고 반복적이고 고의적으로 기구를 살균하지 않은 것 등이 모두 포함됐다.

이에 대해 미국에서 가장 큰 친생명운동단체 ‘수잔 B. 앤서니 프로라이프 아메리카’의 수 리벨(Sue Liebel) 13일 성명을 내고 “그레이트 리버스 가족계획연맹은 곰팡이가 핀 낙태 장비를 사용했고, 부모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미성년자 인신매매를 방조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또 “미주리주가 베일리 법무장관과 같은 강력한 친생명 지도자들을 두고 있어 감사하다. 그는 낙태에 찬성하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과 달리, 가족계획연맹이 이끄는 대규모 낙태 산업이 여성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이익을 취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그레이트 리버스 가족계획연맹에 대한 행정명령은 뉴욕타임스가 전국의 가족계획연맹 진료소의 비위생적이고 안전하지 못한 상황을 자세히 고발한 보고서를 발표한 지 한 달 만에 내려졌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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