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주민 카드 빚 전국 최악.. 톱10에서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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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주민 카드 빚 전국 최악.. 톱10에서 6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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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도시별 신용카드 빚 / 월렛허브(WalletHub)


산타클라리타 1위, 가구 당 2만2753달러


지난 해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신용카드 빚을 기록한 상위 10개 도시 중 남가주 도시가 6곳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한 도시를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 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가 연방 센서스국(U.S. Census Bureau)과 트랜스유니온(TransUnion) 자료를 인용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가주 일부 도시들이 미 전역에서 가구당 신용카드 빚이 가장 많은 도시로 선정됐다. 


산타클라리타는 전국 181개 도시 중 가구 당 평균 신용카드 빚이 약 2만2753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전체 부채 규모(주민 22만8000명)는 약 1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라비스타는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이 2만567달러로 2위에 올랐으며, 전체 부채 규모는 약 18억 달러에 달한다. 이 도시는 약 27만5000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 밖에 폰타나(4위), 리버사이드(5위), 랜초쿠카몽가(7위), 글렌데일(10위), 모레노밸리(11위), 샌타애나(12위), 옥스나드(13위), 온타리오(16위), 로스앤젤레스(17위), 애너하임(19위), 어바인(21위) 등 여러 남가주 주요 도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용카드 빚이 가장 낮은 도시는 메인주 루이스턴으로 가구당 평균 신용카드 빚은 9488달러이며, 전체 부채는 약 1억4900만 달러다.


그러나 높은 부채 순위가 반드시 해당 지역 주민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웰렛허브 연구원인 루포는 “산타클라리타와 같은 지역에서의 높은 신용카드 빚은 금융 관리가 잘 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며 “해당 지역의 가구 중위소득이 약 11만8489달러로 다른 지역보다 높아 주민들이 금융적으로 더 많은 유연성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산타클라리타는 또한 가구당 가장 많은 신용카드를 보유한 도시로 2위를 기록했으며, 추라 비스타는 39위에 올랐다.


지난 해 말 기준 미국인들은 1조3500억 달러가 넘는 신용카드 빚을 지고 있으며, 채무 불이행은 1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면서 지난 해 1월부터 9월까지 역대 최고인 460억 달러에 달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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