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료계 빅뱅! 어센드-한미 역사적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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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의료계 빅뱅! 어센드-한미 역사적 합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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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본지를 방문한 어센드 파트너스의 리처드 박(오른쪽) 대표와 KAMG 제임스 한 대표가 인터뷰 후 협력을 다짐하며 다정하게 포즈를 취했다.(사진 위) 리처드 박 대표와 제임스 한 대표가 파트너십 배경과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있다.   에이든 박 기자 


"미주 최대 한인 의료네트워크 탄생… 환자 서비스 혁신 기대"

"경쟁에서 협력으로! 의료서비스·보험혜택 업그레이드"

"한인사회 건강 책임진다… 최강 의료그룹으로 새 출발"



"한인 시니어들과 환자분들께 더 좋고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기존에 환자들에게 70% 밖에 못 줬다면 둘이 합침으로써 90%까지 드릴 수 있습니다. 어센드는 자본과 기술력을 지원하고 한미의 책임감 있는 우수 의사들이 힘을 합쳐 그런 미래를 앞당길 것 입니다."  


이달 초, 의료서비스 및 투자그룹인 어센드 파트너스(이하 어센드)와 1989년 한인사회 최초로 출범한 의사 네트워크인 한미메디컬그룹(KAMG)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발표가 나온 후 커뮤니티엔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어센드는 2년 전에도 한인사회 최대규모인 서울메디칼그룹(SMG)을 인수·합병했기에 독과점 폐해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센드가 의료계 사모펀드로 환자치료라는 공익보다는 사익에 몰입할 수 있다는 해석은 그럴 듯 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어센드의 리처드 박 대표와 KAMG 제임스 한 대표의 의견은 다르고 분명했다. "어센드가 SMG에 이어 KAMG까지 인수한 것은 규모를 키워 리소스를 공유하고 자본과 기술력을 투자함으로써 한인사회에 더 훌륭한 의료서비스 제공과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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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센드의 리처드 박 대표와 KAMG 제임스 한 대표, SMG 이진호 시니어 매니저, 어센드의 홍보를 맡은 기획사 AAAJA의 제이 김 대표가 18일 미주조선일보LA를 찾아 최근 어센드와 KAMG의 역사적인 파트너십 체결과 관련한 깊은 얘기를 속 시원하게 털어놓았다. 


박 대표는 "어르신들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스케일이 필요하다. 보험사같은 규모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규모를 더해서 리소스를 나누어야 한다. 또한, 미주 한인사회에서 그런 일의 시작은 LA가 기반이어야 한다. 그래서 SMG, KAMG가 전국 네트워크로 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도 "진작에 여러 사람이 SMG와 KAMG를 합쳤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각자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둘이 있어 불필요한 경쟁을 하는 것도 있었다. 환자에 집중하지 못하고 대외적인 일에 신경쓰느라 환자에게 돌아갈 몫이 작아질 수밖에 없었다"며 "어센드의 자본과 기술력, 행정지원 등으로 KAMG 의사들은 환자를 돌보는 데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다"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전국적인 네트워크가 없는 KAMG가 어센드와 하나가 되면서 LA의 환자가 애틀랜타 등 동부로 여행가서도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길을 찾게 되고, 또, 젊은 한인의사들이 한인 네트워크에 머물 수 있는 기회도 그만큼 많아지게 됐다고 환영했다. 


뉴욕과 뉴저지를 기반으로 성장한 어센드 파트너스는 '소외계층을 돕는 헬스케어 분야 투자회사'라는 목적을 갖고 관련 분야에 8개의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자산규모는 약 14억달러에 달한다는 게 박 대표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8개 자회사들도 메디케이드 환자를 돌보는 'ESSEN', 자폐증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하는 'UNISON', 중국 등 아시안 소외계층을 치료하는 RENDER 등 환자와 커뮤니티를 위하는 일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어센드가 KAMG를 인수합병하면서 사익추구를 우려한다는 것을 불식시킬 수 있는 소개였다. 박 대표는 추가적으로 "어센드에 들어온 펀드들은 장기투자(15년)라 회사와 의사, 환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다. 충분한 시간을 갖고 인프라를 확충하면서 소외계층을 돕는다라는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민 2세대로 아인슈타인대 의대를 나와 자신도 얼마 전까지 응급실 전문의로 활동했기에 누구보다도 의사와 환자들 마음을 잘 아는 박 대표는 "이민 1세대인 우리 부모들은 많은 고생을 했다. 어려서 부모님들이 사는 모습을 직접 지켜봤기에 너무도 잘 안다. 그런 분들이 이제는 좋은 환경에서 충분한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일을 해야 한다. 의료 분야에서도 그런 환경을 만들어 베스트 케어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어센드는 지난 2년간 SMG에 그런 투자를 진행했고, 이제 KAMG에도 비슷한 투자를 통해 궁극적으로 미 전국을커버하는 새로운 한인 메디컬그룹을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 한 이진호 SMG 매니저는 "어센드가 큰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전산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고 고급인력을 충원함으로써 의사들이 효과적으로 환자와 상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자들 입장에서는 그런 환경을 통해 빠른 리퍼럴을 보장받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올해에는 그런 시설 투자로 1500만달러 이상을 할 것이고, 앞으로 KAMG에도 그런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당장은 SMG와 KAMG는 기존처럼 별도로 운영될 것인만큼 환자들에게 갑작스런 변화는 없을 것이다. 차차, 공유할 수 있는 것들을 기반으로,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이지만 경쟁력을 갖춘 하나의 새로운 한인 메디컬그룹이 탄생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대표는 기회가 된다면 추가적인 한인메디컬그룹 인수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KAMG와는 이제 막 파트너십을 맺고 출발합니다. 좋은 변화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커뮤니티에서도 참고 기다려 주시면 어센드가 분명 빠른 시일 내에 한인 의료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 올 것입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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