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1일] '오락가락' 트럼프에 투심도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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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1일] '오락가락' 트럼프에 투심도 '갈팡질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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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1.14% 하락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관세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캐나다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해 관세를 50%로 올리기로 한 뒤 이를 철회할 수 있다고 시사하며 갈피를 못 잡았다. 이 같은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은 장 초반 저가 매수에 나섰으나 오후 들어 매도 우위로 돌아서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478.23포인트(1.14%) 급락한 4만1433.48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42.49포인트(0.76%) 내린 5572.07, 나스닥지수는 32.23포인트(0.18%) 밀린 1만7436.10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가 유발한 경기침체 우려는 이날도 시장을 잠식하며 극도의 변동성을 촉발했다.


장 초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던 주요 주가지수는 트럼프가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다시 상승분을 반납하거나 낙폭을 확대했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에 "상무부 장관에게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계획된) 25%에서 더해 50%로 부과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에 공급되는 전기에 대해 전기료를 할증하기로 하자 트럼프가 대응에 나선 것이다.


이후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이 캐나다 측과 소통하며 전기료 할증을 철회하자 트럼프는 오후에 언론에 다시 캐나다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50%로 올리는 방안은 재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관세를 무기로 휘두르는 트럼프식 정치에 불안감을 느끼며 장 막판 재차 낙폭을 확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가능성이 확인된 것은 시장에 그나마 긍정적인 재료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30일간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휴전하는 방안에 전격 합의했다. 러시아가 이에 합의하면 3년 넘게 이어진 전쟁은 본격적으로 종전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2.92% 떨어졌지만, 엔비디아와와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승했다.

테슬라는 트럼프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를 응원하는 차원에서 테슬라 차량을 구입할 계획이라며 두둔한 영향으로 3.79% 반등했다.


버라이즌이 6.58%, T모바일은 3.74% 떨어졌다. 월트디즈니도 5% 밀렸고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비자 등 카드 회사도 2%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오라클은 부진한 실적에도 1% 이상 올랐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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