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드 칼리지서 친팔시위… 한인 등 9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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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드 칼리지서 친팔시위… 한인 등 9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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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드 칼리지 캠퍼스에서 과격시위를 벌이다 체포된 학생들. 윗줄 가운데가 정윤서씨. /Freebeacon.com


컬럼비아대 정윤서씨 등 검거

도서관 점거 후 몇 시간 농성

무단침입 등 혐의, 모두 석방


지난 5일 뉴욕시내 바나드 칼리지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과격시위를 벌인 혐의로 체포된 9명 중 아이비리그 한인 여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언론에 따르면 시위자들은 이날 오후 1시께 바나드 칼리지 밀스타인 도서관을 점거한 후 반이스라엘 구호를 외치며 농성에 돌입했고, 당일 오후 4시께 학교 당국이 폭발물 위협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히며 시위자들의 해산을 요청했으나 일부는 도서관 밖으로 나오지 않고 계속 버텼다. 

이 과정에서 뉴욕경찰국(NYPD) 시위진압 경관들이 도서관으로 진입, 학생 9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시위자 중에는 한인 정윤서씨, 가브리엘 위머, 해나 퓨엘, 심스 캐넌 등 4명의 컬럼비아대 재학생과 1명의 바나드 칼리지 재학생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체포된 시위자들에게는 무단침입, 공무집행 방해, 난폭행위 등의 혐의가 적용됐으며 이들은 조사를 받고 모두 석방됐다. 정씨는 컬럼비아대 3학년생으로 영어와 여성학·성 연구가 전공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씨는 고등학교에서 학년 석차 1등인 발레딕토리안(valedictorian) 출신이라고 온라인 매체 ‘프리비콘’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정부는 컬럼비아대가 캠퍼스 반유대주의 문제에 충분히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억달러의 연방 지원금을 취소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컬럼비아대 외에 UCLA, UC버클리, USC,노스웨스턴대, 미네소타대 등도 반유대주의 문제로 연방정부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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