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계 미국인 56%,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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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미국인 56%, 출생시민권 제도 폐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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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 연령, 정당 별로 찬반 엇갈려

백인은 49%만 반대 의견, 소수계와 대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에 대해 반대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인종, 연령, 지지정당에 따라 찬반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 리서치센터(Pew Research Center)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56%는 트럼프의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을 반대한다고 대답했다. 이중 40%는 ‘강력히 반대’ 한다고 밝혔으며, 23%는 ‘강력히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인종별로 살펴보면 아시아계 미국인의 56%가 반대한다고 응답했고 반대자 중 32%는 ‘강력히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흑인의 74%와 히스패닉의 70%가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백인은 49%만 반대한다고 밝혀 소수계와 대조를 보였다. 

연령대 별로도 출생시민권 폐지 행정명령에 대한 반응은 상이했다. 30세 이하는 가장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 연령대의 63%는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30~49세 응답자들도 반대하는 비율(59%)이 찬성하는 비율(41%)보다 높았다. 반면, 50세 이상은 찬성(48%)과 반대(52%)가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정당 별로도 명확한 의견 차이가 드러났다.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중 84%는 반대하며, 그중 68%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공화당 및 공화당 지지자들은 트럼프의 폐지 명령을 지지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공화당 응답자 중 72%가 찬성하며 그중 42%는 ‘강력히 찬성’한다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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