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효율부 "550억불 절감"… "부풀려진 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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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효율부 "550억불 절감"… "부풀려진 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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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들 잇따라 검증 보도

취소계약 상당수 지불 완료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가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비용 절감 노력으로 지금까지 550억달러를 아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상당히 부풀려진 액수라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 최근 DOGE가 공무원 해고, 계약 취소, 임대계약 재협상 등의 방법으로 지금까지 550억달러 가량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으나 자체 분석 결과 이는 부풀려진 수치라고 전했다.

WP가 연방정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DOGE가 취소했다고 한 정부 계약의 상당수는 그전에 이미 지불이 완료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계약들은 이미 대금을 완납했기 때문에 취소해서 절감할 비용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WP에 따르면 이런 식으로 잘못 계산된 계약 건수는 417건에 이른다. 계약액 800만달러를 80억달러로 잘못 파악해 생긴 오류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 18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DOGE가 계약을 취소한 사례로 언급한 이민세관단속국(ICE) 발주한 다양성 정책(DEI) 관련 계약의 액면가는 800만달러였는데, DOGE는 이를 80억달러로 잘못 읽어 계산했다.

WP는 80개가 넘는 다른 사례가 이와 비슷한 오계산을 이유로 연방 조달정보시스템(FPDS)에서 수정됐다고 전했다. DOGE는 또 국토안보부(DHS) 직원들이 사용하는 뉴욕 맨해튼의 한 주차장 임대계약을 취소해 230만달러를 절감했다고 밝혔지만, 주차장 소유주는 DHS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에 이미 2026년 4월까지로 돼 있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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