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건강 비결이요? 매일 매일 열심히 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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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건강 비결이요? 매일 매일 열심히 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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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계현은 언제나 유쾌하고 에너지가 넘친다. 그런 그의 원동력은 단연 그의 아내다. 헌신적 내조와 식단 관리가 있었기에 지금도 무대를 누비며 인기를 누리는 중이다. / 이훈구 기자


포크 가수 장계현의 건강하게 사는 비결

 

원조 콧수염 가수로 무대를 후끈 달궈 놓는 장계현씨(75).

'K밴드의 전설' 이면서 최근에는 올드팝 라이브 전문 유튜브인 장계현 tv’로 인기몰이 중인 그가 1년만에 다시 이곳 LA로 공연 차 방문했다. 에이콤(대표 이광진) 3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감사음악 대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날아온 그는 여전히 에너지가 넘쳤다. 카리스마 넘치는 선글래스와 패션 그리고 특유의 콧수염과 호탕한 웃음 및 자신감까지 그가 지금까지 정상에 서 있는 비결이다. 1970년대 5인조 포크락 밴드 '템페스트'를 이끌었던 보컬이면서 , , ’, ‘나의 20’, ‘잊게 해주오등 주옥 같은 곡을 남긴 그가 평생 고민하는 것은 바로 목 건강이다. 흔히 목은 생명의 통로라고도 부른다. 평상시 노래를 부르기 위해 자주 무대에 서야 하는 그에게 은 가장 중요한 샘이다. 목 감기라도 걸리게 되면 그날 공연은 포기해야 하는 상황. 따라서 다른 사람들보다 몇 갑절은 목 건강에 할애하고 있다. 물론 그는 평생 술과 담배를 하지 않았다. 또한 노년이 되면서부터는 통풍을 염려하여 고기도 줄였다. 음악인으로써 밤을 새고 새벽 4시에 잠자리에 들어 오전 10 30분에 일어나는 루틴을 갖고 있는 그는 무엇이든지 잘 먹는 것으로 건강을 유지한다.

 

#. 숨·밥·잠·똥?

그의 건강비법을 묻자 곧바로 핵심 키워드로 , , , 을 거론했다. 이 네 가지가 인체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그 중 하나라도 잘못되면 몸이 망가진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평소 건강관리의 달인이다. 등산과 팔 굽혀 펴기는 기본이고 매일 하루 2km 이상씩 산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숨 고르기를 한다. 하루 세끼 꼬박 집밥’(시대를 역행하지만)을 먹지만 그건 장계현씨의 아내가 식당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건강을 염려하여 내린 결정이라 욕먹을 일 없이 합법적으로 주는 대로 먹을 수 있다며 웃어 보였다. 늦게 잠자리에 들지만 숙면은 그에게 필수. 충분한 수면을 취하면서 그날의 피로를 그날에 풀게 된다고. 반찬과 그가 마시는 특별한 차 등을 통해서 몸 속 에서의 배출도 원활하게 하고 있다. 때문에 그는 항상 누구를 만나든지 , , , 을 잊지 말라고 권면한다. 걷기가 생활화 되다 보니 밥맛은 당연히 좋을 수 밖에 없고 이러한 꾸준한 운동 덕택에 잠도 잘 오고 배변활동도 매우 원활하며 심지어 허리 통증이 있었지만 사라져 버렸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운영하는 식당에서도 그는 꾸준히 반찬 서빙을 하며 걷기를 실천한다. 그래서인지 지금까지 한번도 큰 병치레를 하지 않았다고 하는 가수 장계현씨는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이야 말로 건강의 비결이라고 말한다.


#. ‘건강물과 영화 치유

목 건강은 가수에게는 필수일 것이다. 따라서 그는 소위 건강물을 만들어 무시로 마신다. 재료만 해도 매우 다양한데 영지버섯, 말굽버섯, 상황버섯에 벌나무, 엄나무, 헛개나무 등 각종 약재로 만든 것이 바로 건강물’이. 다름 아닌 면역력 때문이라고. 그는 무조건 따듯한 물을 2리터 이상 마셔야 한다고 단언한다. 또 한가지, 정신 건강의 비결이 있다면 영화를 통해 자기 회복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가 추천한 최고의 영화는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The Bridges Of Madison County, 1995).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 출신답게 그의 감수성은 매우 풍부하다. 거부할 수 없는 사랑의 감정을 공유하는 이 영화를 보고 또 보노라면 인생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영화를 통해서 웃다가 울다가 하면서 힐링이 되고 장면과 대사들이 떠오르기 때문에 치매 같은 것은 있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하는 장계현씨. 그의 아름다운 음악인생은 아직도 계속 중이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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