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C 우승 이끈 이글스 제일런 허츠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고백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NFC 우승 이끈 이글스 제일런 허츠 "하나님은 위대하시다" 고백

웹마스터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자는 어느 누구 앞에도 설 수 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를 '미국프로풋볼'(NFL) 우승으로 이끈 쿼터백 제일런 허츠(Jalen Hurts) "하나님은 위대하시다"라고 고백해 화제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수퍼돔에서 열린 캔자스시티와의 제59회 수퍼보울(Super Bowl)에서 40-2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필라델피아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수퍼보울 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탄탄한 수비와 정교한 패스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제일런 허츠(26)는 우승 후 폭스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려 열광케 했다. 허츠는 21개의 패스 가운데 17개를 성공하고, 221패싱야드와 역대 수퍼보울 최장인 72러싱야드를 기록했다. 그는 "하나님은 위대하신 분이시다. 그는 이 세상의 어떤 것보다도 가장 위대하신 분"이라며 "슈퍼보울 우승에 이르는 여정 가운데 다양한 흥망성쇠를 경험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이 모든 경험들을 활용해 오직 위대하신 하나님만 바라봤다"고 말했다. 이어 "팀 동료들 없이는 이런 놀라운 일들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는 함께 배우고, 새로운 것을 얻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앨라배마 대학 시절 챔피언십 경기에서 투아 타고바일로아에게 밀려 벤치로 물러난 경험을 언급하며 "모든 것은 때가 맞아야 한다. 지난번에는 내 차례가 아니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며 우승의 기쁨을 전했다.

사실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적으로 받은 이는 캔자스시티 치프스 패트릭 머홈스(30)이다. 그는 만 30(1995 9월생)가 되기 전 챔피언 결정 전 수퍼보울에 다섯 번 출전한 유일한 쿼터백이다. 이미 3차례 우승을 거머쥔 그는 통산 4번째이자 사상 첫 수퍼볼 3연패(連覇) 신화에 도전했다. 하지만 이날의 주인공은 머홈스가 아닌 필라델피아 이글스 쿼터백 제일런 허츠였다는 사실이다. 허츠가 이끈 이글스는 전반에만 24-0으로 앞서는 등 치프스를 압도하며 4022 대승을 거뒀다. 2년 전 수퍼보울에서 치프스에 당한 패배도 설욕했다. 이에 따라 이글스는 2018년 이후 7년 만에 수퍼보울 왕좌에 복귀했다.

또한 허츠는 평소에도 자신의 기독교 신앙을 당당히 밝혀와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2022 9월 인스타그램에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기도하는 사진과 함께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자는 어느 누구 앞에도 설 수 있다"라는 글을 게시하여 주목을 끌었다. CBS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는 "하나님 내 삶의 모든 것이며 찬양 받을 가치가 있다. 당신이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그분을 두어야 한다" "그것이 내가 믿는 것이다. 나는 성장하고, 배우고, 성숙되는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하나님이 그 모든 과정에 함께 계셨음을 안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