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체단속 틈타 ‘가짜 ICE 표지판' 까지
웹마스터
사회
12시간전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보도를 따라 ICE 표지판이 줄지어 붙어있다. / KTLA 뉴스 화면
샌타모니카길 따라 줄지어 붙여
"주민들 위협" 당국 모두 철거
웨스트 할리우드 샌타모니카 불러바드에서 가짜 이민세관단속국(ICE) 표지판이 발견되면서 지역 사회에 큰 파장이 일고 있다.
KTLA에 따르면, 7일 저녁 한 시민이 샌타모니카 불러바드 보도를 따라 줄지어 붙은 ICE 표지판을 발견하고 이를 신고했다. 표지판에는 'ICE'라는 문구와 함께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고, 해당 번호는 국토안보부(US 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의 제보 전화로 연결되는 번호다.
웨스트 할리우드의 첼시 바이어스 시장은 “이 표지판은 누군가 자작한 것으로 보이며, 지역 주민들을 위협하려는 의도로 게시된 것 같다”며, "이것은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와 맞지 않으며, 이 같은 행동은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표지판은 시 당국에 의해 즉시 철거됐다.
이번 사건은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이민자 강제 추방 명령과 연방 이민 단속이 강화될 예정인 상황에서, 이민자 커뮤니티에 큰 공포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웨스트 할리우드시는 '내 권리 알기 캠페인(Know Your Rights Campaign)'을 시행할 예정으로, 이 캠페인은 지역 주민들이 이민 당국과 어떻게 상호작용할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