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칼럼] 생명의 풍성함을 선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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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담임)
성경에서 남북 이스라엘 역사를 통틀어서 가장 어둡고 힘든 시대가 아합 왕의 시대였다. 그러나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은 그런 시기에도 엘리야의 믿음을 통해서 놀랍게 역사하셨다. 엘리야의 하나님은 오늘도 동일하신 우리들의 하나님이시다. 엘리야는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움직였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이세벨의 고향 시돈 땅 사르밧으로 가서 불쌍한 과부의 집에서 얻어먹으라고 말씀한다. 내용보다 원인이 하나님이냐가 중요하다. 원인이 하나님이라면 내용이 이해, 납득, 공감이 안 되어도 흔들리면 안 된다.
영국 유명한 해안지대에 많은 갈매기 떼가 죽어서 치우게 되었는데 그 이유는, 갈매기들은 여름 한 철에 찾아온 관광객들의 손바닥에 올라앉아서 빵과 과자와 사탕을 열심히 쪼아 먹고 사람들은 그게 재미있어서 더 열심히 그런 먹이를 주는 바람에 갈매기들의 입맛이 달라졌기 때문이었다. 자연의 먹이에 식욕을 잃어버린 갈매기들은 철이 바뀌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고 나니까 별 수 없이 굶어 죽고 마는 것이다.
갈매기를 향해서 총을 쏘는 사람에게는 나쁜 사람이라고 나무라지만 갈매기에게 과자를 주는 사람을 나쁜 사람이라고 나무라는 사람은 없다. 그런 먹이가 결국에는 갈매기들을 떼죽음 시킨다는 사실에 생각이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도 듣기 좋은 소리만 듣고 편한 환경만 쫓아다니면 이런 갈매기처럼 될 수 있다. 마지막 시대가 되면 지식이 더하고 엄청난 정보가 넘쳐나기에 하나님이 원인이 되는 말씀을 붙들기 위해 정신을 차리고 기도해야 한다. ‘Almost Christian’이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해서 예수님과 동행하는 ‘Real Christian’이 되어야 한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따라 생명의 풍성함을 선포했다. 선포했더니 가난한 과부의 가루가 떨어지지 아니하고 병의 기름이 없어지지 아니하는 풍성한 생명의 역사가 일어났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시다. 하나님은 우리가 끝장났다고 하는 곳에서도 위대한 새 역사의 돌파구를 만들어서 역전승을 이루는 분이시다.
4백년이 넘는 노예생활로 이제는 끝이라고 생각하는 애굽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80세가 넘은 나이에 지팡이 하나밖에 없는 모세를 부르셔서 출애굽이라는 새 역사를 이루셨다.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고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부르시는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다. 어떤 절망의 상황에서도 문제가 아닌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면 생명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예수님을 만난 모든 사람들, 병자, 귀신들린 자, 문제 있는 자, 가난한 자, 이제는 끝장이라는 상황에서 주님을 순종할 때 생명의 풍성한 역사들을 체험했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신다(요10:10). 우리 가정과 다음 세대를 향해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풍성함을 선포’해야 한다. 우리 직장과 사업을 향해, 이 어두워져 가는 세상과 선교지를 향해 예수님의 이름으로 ‘생명의 풍성함을 선포’하여 절망의 세상에서 하나님의 역사로 승리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해본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