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학교들에 '가짜 이민단속 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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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2.06 13:25
LAUSD, ICE 요원 사칭 접근 '주의령'
새로 출범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과 추방을 본격화한 가운데, LA통합교육구(LAUSD) 학생들에게 이민관세집행국 직원을 사칭하며 접근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베르토 카발로 LAUSD 교육감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으로 위장한 일부 사람들이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접근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발로 교육감은 “법 집행 기관 또는 ICE 요원이라고 주장하는 개인이 우리 커뮤니티의 일부에 접근해 두려움을 조성한 사례가 있었다”며, “경찰 및 법 집행 기관과 협력해 위장 요원들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는 그동안 금기시돼왔던 ‘민감 구역’에서도 이민 단속 활동을 허용하겠다는 지침을 내린 바 있다. 당국은 이민 단속에 나서며 “범죄자들은 체포를 피하려고 학교와 교회에 더 이상 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LAUSD와 샌타애나통합교육구 등은 이민단속에 대한 학생들의 우려를 감안해 학생들에게 ‘헌법적 권리 알기(Know Your Rights)’ 등의 내용이 요약된 레드카드를 배포하고 있으며, 해당 카드는 ICE 요원이 접근했을 때 학생들이 가질 수 있는 법적 권리를 안내한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