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는 기록과의 싸움, 온 열정 쏟아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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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영화는 기록과의 싸움, 온 열정 쏟아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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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미주조선일보LA를 방문한 김덕영 감독이 '건국전쟁2' 제작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훈구 기자 


미주조선일보LA와 함께 뜁니다/ LA방문한 '건국전쟁' 김덕영 감독


'건국전쟁 2 ' 취재 총력...5편까지 만들 것 

안보강연선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잡아야'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은 기록과 싸우는 사람입니다. 때로는 영화의 완성과 기록과의 싸움을 위해서 16년이란 긴 시간을 쏟아 부을 때도 있습니다. '건국전쟁'도 다름 아닙니다.”

 

지난해 개봉되자 마자 한국은 물론 전세계 한인들에게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의 김덕영 감독은 건국전쟁이 세상에 나오게 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건국전쟁 2’ 제작을 위한 취재와 안보 강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 감독은 지난 6일 본지를 찾아  “올해는 이승만 건국대통령의 탄생 150주년이면서 서거 60주년이기에 더 특별하다”고 밝히며  “이런 점 때문에  ‘건국전쟁2’ 제작을 더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2편에 그치지 않고 최종적으로 5편까지 만들 각오로 기획을 하고 자료 수집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건국전쟁 취재를 나가 보면 어르신들께서 영어권인 이민 2~3세 자녀나 손자에게 영화를 보여주고 싶다는 이야기가 가슴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2~3세를 위해 우선 건국전쟁 1편에 영어자막을 입혀 상영회를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유네스코와 연계해 아프리카 등 저 개발 국가들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모멘텀으로 영화를 공유하고 싶다”며 미주조선일보 LA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본지 이기욱 대표는 “교육적 가치가 충분히 있는 만큼  최대한 협력하고 한국문화원 등과의 연계를 통해 영어자막이 정식으로 삽입된 상영회를 본지와 함께 추진하는 것도 좋겠다”고 답했다.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한국 영화시장에서 '건국전쟁'은 수많은 상업 영화들을 제치고 전체 매출 8위에 랭크됐다. 역사를 바로 잡아야 민족이 바로 선다는 김 감독의 신념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것이다.   

 


그는 이번 탄핵정국에서 좌파 연예인 3000명과 맞서겠다며  '3000 대 1 시국선언'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기울어진 운동장과 같다는 문화 예술계에서균형을 잡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겠다는 의지의 다름 아니다. 

남가주 일원에서 진행하는 안보 강연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달29~30일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린 안보강연은 작금의시국과 맞물려 기대 이상의 큰 성황을 이뤘다. 

 

그는 또 자유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리버티국제영화제(LibertyInternational Movie Festival)를 지난해까지 4년째 개최하였다. 자유(Liberty)·인권(Human Rights)을 주제로 한 리버티 국제영화제는 시민들의 성금으로 운영되는 대한민국 최초의 영화제로 정평이 나 있다. 앞으로 김 감독은 도시들을 이동하면서 영화제를 개최할 생각이다. 한 도시에 머물러 지자체의 지원에 얽매이는 것이 아니라 순회 하면서 자유와 인권을 전파하는 것이다.  그는 리버티 국제영화제가 ‘자유’의 가치를 전면에 내걸고 전 세계 자유의 영화들과 소통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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