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게이트웨이' 드디어 착공한다
올림픽과 노먼디에 한인타운 상징물 설치
LA상의 등 커뮤니티 단체 참여 17년만에
"조만간 10지구 시의원 등 참여 착공식도"
LA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에 한인타운 상징물 '올림픽 게이트웨이(Olympic Gateway)'를 세우려는 프로젝트가 조만간 공사에 들어갈 것이란 소식이다. LA한인상공회의소와 커뮤니티 단체 참여로 지난 2008년 시작했으니 올해로 17년만이다.
이와 관련해 이창엽 전 LA한인상의 회장은 "오늘(3일) 올림픽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비영리단체 LANI(Los Angeles Neighborhood Initiative) 측과 미팅을 했다"며 "LANI는 최근 게이트웨이 설치를 위해 전봇대를 이전하는 업체를 선정했다. 또, 이달 내로 게이트웨이 설치업체도 공개입찰한다. 그렇게 되면 곧바로 공사가 진행돼 4~5개월 공사 후 이르면 8~9월 중엔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젝트 초기부터 사업에 관여해 온 이 전 회장은 이날 LANI 측의 애나 프로젝트 매니저를 만나, 공사가 진행될 경우 필요한 전기시설과 컨트롤러 등을 다울정 내로 배치해야 하는 등의 일을 시니어센터 측과도 협의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게이트웨이 사업은 폐지된 '마당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됐으나 가주개발국(CRA) 폐지 등으로 펀드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그동안 수차례 좌초와 재개를 반복해 왔다.
이 전 회장은 "공사자금으로 현재 300만달러 정도 준비된 것으로 안다"며 "올림픽 게이트웨이는 한인커뮤니티의 숙원사업으로 헤더 허트 10지구 시의원 등 커뮤니티 인사들이 참석해 그라운드 브레이킹 세리머니도 갖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림픽 게이트웨이는 올림픽대로 상 마주보는 신한은행과 감자골 인근에 큰 폴을 세우고 아치형태로 LED 조명등을 엮어, 밤에 다양한 형광실상을 형성하게 된다.<조감도> 차이나타운의 '드래곤 게이트', 리틀도쿄의 '파이어 타워' 등처럼 한인타운 상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