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교생·대학생들 LA산불 피해자 돕가 '한마음'
엠버라이즈 프로젝트의 봉사를 위해 LA로 날아온 라이언 정(맨 왼쪽)군, 한나 정(왼쪽 두번째)양. / 엠버라이즈 프로젝트
'엠버라이즈 프로젝트' 구호기금 전달
패서디나 직업센터 방문해 직접 봉사
전국 7개주의 한인 등 고등학생과 대학생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인 '엠버라이즈(EmberRISE project)'가 LA산불 피해 주민 돕기에 나섰다.
앰버라이즈는 지난 18일부터 구호 물품과 기부금 1차분을 패서니나 직업센터와 시니어센터, 발달장애센터 등에 전달했다. 구호물품은 산불 피해를 입은 파사데나 주민들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및 장애인을 위해 사용된다.
현재 테네시주 내쉬빌에 살고 있지만 LA에서 중학교까지 다녔다는 한나 정(하페스홀11학년)양과 라이언 정(립스콤 아카데미 9학년)군은 “고향 같은 LA 에 대형 산불이 나면서 이웃이었던 친구들과 암 투병을 하는 할아버지도 집을 잃었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주변의 뜻있는 학생들과 함께 단체를 만들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학생들은 패서디나 직업 센터 스태프들과 함께 물, 영양제, 우유, 개인 위생 키트와 같은 필수 물품을 정리하고 나눠주는 활동을 벌였다.
또한 10개 이상의 주에서 모은 기부금 5000 달러 중 일부와 함께 1차로 종합비타민, 단백질 쉐이크, 치약 등을 전달했으며 2차로 산불로 피해를 입은 너싱홈과 발달장애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런 앰버라이즈의 노력은 ‘5달러 기부 챌린지’와 애틀란타 한인교회 및 뉴저지, LA, 애틀란타 소제 한인기업들의 기부 등 다양한 루트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작은 실천들이 어떻게 희망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한편 엠버라이즈 측은 계속 도네이션을 받을 예정이며 3월에도 여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LA 시를 다시 방문하여 화재 피해자들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