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운용] 직장 변경시 401(k) 점검으로 탄탄한 개인연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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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운용] 직장 변경시 401(k) 점검으로 탄탄한 개인연금 마련

웹마스터

장윤정

아메리츠 파이낸셜 은퇴전문


투자관리회사, 뱅가드(Vanguard)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직장을 옮길 때 401(k) 저축률을 제대로 유지하지 않으면 은퇴준비에 큰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5년에서 2022년 사이 5만4793명의 직장 이동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직장 변경 시 64%가 급여 인상을 받았지만, 그 중 44%만이 저축률을 증가시키거나 유지했다. 401(k)플랜에 자동등록된 근로자들 중 절반 이상은 새 직장에서 기본 저축률에 머물렀으며, 스스로 가입해야 하는 401(k) 플랜에서는 4분의 1이 가입을 하지 않았다.


연구에서 적용된 예를 들면, 25세의 직원이 401(k)에 매년 저축률을 1%씩 증가시켜 10%까지 올린다면, 65세까지 약 80만달러를 모을 수 있는 것에 비해, 직장을 자주 옮기며 저축률이 낮아진다면 자산은 50만달러 미만에 그칠 수 있다는 결과를 산출했다. 이직을 계획한다면, 아래 3가지를 미리 확인하여 은퇴연금 준비를 더욱 탄탄하게 챙기도록 하는 게 좋겠다. 


1. 기존 401(k) 플랜의 상태

기존 직장의 401(k) 플랜 자금을 어떻게 처리할지 결정해야 한다. 현재 플랜에 그대로 두거나, 새 직장의 401(k)플랜으로 옮기거나, IRA 등으로 롤오버하는 옵션이 있다. 물론 현금인출 옵션도 있지만 세금 및 조기 인출 페널티 발생 등이 문제된다면 채택하기 어렵다. 이 시점에는 최근 401(k) statement 리뷰가 필수적이고, 전체 자산의 분포와 투자 성향 등을 재검토하여 추후 방향을 설정한다.


SECURE Act 2.0규정에 따르면, 퇴사한 직원의 계좌잔액이 7000달러 이하의 경우, 회사는 임의적으로 인출하여 전달할 수 있다. 그 외 이전 직장에 401(k)계좌를 남겨 둘 경우, 어떻게 관리될지, 어떤 서비스가 제공될지, 비용과 웹사이트 액세스 권한이 유지되는지 등을 확인한다. 가장 기본적인 필수 사항은 최신의 개인정보와 이메일을 업데이트하는 것이다.


2. 새 직장의 401(k) 플랜의 조건

새 직장에서 제공하는 401(k) 플랜의 세부사항을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고용주가 제공하는 매칭 기여금 비율, 투자 옵션, 수수료 등을 확인한다. 매칭 기여금은 기본적으로 100% 받을 수 있도록, 조건에 맞춰 개인 납부금을 설정하는 것이 연금자산 증식에 유리하다. 기존 직장의 매칭 기여금과 Vesting schedule에 따른 적용도 점검한다. 새 직장 401(k) 직원교육을 통해 투자 옵션 및 정보 제공을 받는다. 은퇴가 가까운 연령일 경우, 50세 이상 Catch-up, 60세에서 63세는 Super Catch-up을 통해 저축

증대가 가능하고, 기존 플랜과 새 플랜 모두에서의 출금 전략을 미리 준비해 보는 중요한 때이기도 하다.


3. 가입과 저축률 선정

새 직장의 401(k) 플랜이 자동으로 가입되는지, 아니면 가입신청을 스스로 해야 하는지 그리고 가입 자격이 시작되는 조건 등을 확인한다. 가입 시기를 놓치면 저축 기회를 놓치는 것이 된다. 만약, 새 플랜에 즉시 가입이 안 될 경우, IRA를 통해 저축과 세금혜택 유지를 활용할 수도 있다. 기존 직장에서의 저축률을 새로운 직장에서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셋업하고 급여 인상이 있을 경우, 저축률도 이에 맞춰 상향 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렇게 납부금을 해마다 일정 금액씩 자동적으로 올리게 셋업하는 방법은 저축을 늘리고 401(k) 자산 증대에 좋은 밑거름이 된다. 이런 계획적인 점검과 관리를 통해 직장 변경은 새로운 기회일 뿐 아니라 은퇴자산 증식과 세금혜택을 극대화할 중요한 시점이 될 수 있다.

문의 yunechang@allmeri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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