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복구자금 투입에 사기꾼도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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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 복구자금 투입에 사기꾼도 날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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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면서 이를 노린 사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팰리세이즈 산불로 인해 폐허가 된 말리부 주택가./AP



연방·주 정부서 이미 33억불 투입 

공무원 사칭·가짜 컨트랙터 기승  

"각종 범죄 척결" 테스크포스 구성 

 



캘리포니아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될 LA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연방 정부와 주 정부 등의 거액의 긴급 예산이 투입되면서 각종 사기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된다. 

    

당국은 수 십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 지원금이 LA카운티에 흘러 들면서, 이를 노린 각종 사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LA데일리뉴스에 따르면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약 7억 5000만 달러의 연방 기금이 이미 배정됐으며, 이를 통해 산불 피해 주민들에게 3300만 달러, 육군 공병대에 5억5000만달러가 지급됐다. 또 주 정부는 산불 피해 주민들을 위한 셀터 건설, 유해 폐기물 제거, 재건축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한 산불피해 복구 예산 25억달러를 긴급 배정한 상태다.  


LA카운티에 많은 자금이 유입되면서 산불 피해 복구 관련 구인, 공무원 사칭에서 가짜 재건축 컨트랙터, 비영리단체 가장 기부 요청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기가 횡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LA카운티 관계자는 “이미 이 같은 상황을 악용하려는 사기꾼 등에 맞서기 위한 싸움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 사무실도 국토안보부, 연방수사국(FBI), 연방검찰청, LA시 검찰청, LA경찰국, LA셰리프국 등과 함께 ‘산불 위기 악용 범죄’를 조사하고 기소하기 위한 공동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호크먼 검사장은 “산불 피해자들에게 돌아갈 돈을 어떤 식으로든 빼앗으려 한다면 끝까지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당국은 특히 한꺼번에 많은 수요가 몰리게 될 폐기물 제거 등 청소 관련 분야에 사기가 집중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제안이 너무 좋아 보일수록, 또 급하게 결정을 내리도록 압박하는 경우라면 더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현장에서 시, 카운티 공무원을 사칭해 다양한 긴급 서비스 제공하겠다며 결제와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경우도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산불 피해 복구와 관련 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LA카운티 정부 핫라인(800-544-6861)이나 웹사이트(fraud.lacounty.gov.)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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