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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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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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김진홍 목사의 아침묵상
 

비서관 통해 김진홍 목사 사인 성경 직접 요청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유하는 ‘아침묵상’ 글을 통해 알려졌다. 김 목사는 지난 22일 아침묵상을 통해 “어제 윤석열 대통령의 비서관이 찾아와서 나에게 부탁했다. 대통령께서 옥중에서 성경을 읽기를 원하시는데 김진홍 목사의 사인이 있는 성경을 넣어 달라 하셨다고 전했다”며 “내가 일러 주기를, 그렇다면 성경은 자네가 사오면 사인을 해서 보내겠다 했다”고 이야기 함으로서 알려졌다.

김진홍목사는 1970년대 유신철폐를 외치다가 옥살이를 했으며 빈민운동가이자 사회운동가이다. 지난 1971 10월 청계천 빈민촌에서 활빈교회를 창립했고 두레공동체운동본부 대표, 동두천 두레수도원 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지난 2001년 경향신문에서 '우리나라를 빛내고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되는 55'을 뽑았을 때 개신교에서 선정된 인물이면서 회심한 이후에는 뉴라이트 전국연합을 창설하는 등 개신교 우파운동에 헌신하고 있다.

그는 또한 영상을 통해 “그래서 오늘 낮에 만나 정성을 기울여 사인을 하고 성경구절 한 구절을 적어 보냈다”고 했다. 그가 적은 성경구절은 시편 37 23-24절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 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라”이다. 김목사는 또 “나는 성경에 사인을 하면서 교도소 독방에서 무릎을 꿇고 성경을 읽고 있는 대통령의 모습을 생각했다. 그리고 대통령을 위하여, 나라를 위하여 기도했다”고 했다. 그는 “넘어지나 다시 일어나는 신앙이 우리들의 신앙”이라며 “나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선포되었던 계엄령에 저항하여 시위를 주도하였다가 15년 형을 받고 옥살이 하였던 적이 있다. 그때 정치범 독방에서 성경을 읽고, 읽고 또 읽었드랬다. 그런 중에 예레미야서 4 3, 4절을 읽을 즈음에 영적 체험을 하고 감격에 젖어 눈물 흘렸던 적이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래서 나는 윤석열 대통령도 옥중에서 내가 보낸 성경을 읽고 하나님을 만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며 “하나님을 만난 후 새로워진 후 대통령직에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 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진홍목사는 크리스천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계엄에 대해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지만 윤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나서 공감을 갖게 되었으며 부정선거를 밝히기 위해 대통령직을 건 만큼 우왕좌왕 말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바 있다. 해당 대담들은 유튜브 라이브로 진행돼 각각 조회수 약 60만과 20만을 기록했으며, 이후 편집 영상들의 조회수까지 합치면 무려 약 800만에 달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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