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소방국 항공기가 캐스태익 레이크 산불 지역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KTLA

수시간 사이 8000여 에이커 태워 

발렌시아 등 한인밀집지 대피 경고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발렌시아 지역 북쪽의 캐스태익 레이크에서 22일 산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0시 53분께 캐스태익 레이크 인근 레이크 휴즈 로드를 따라서 발화했다. 휴즈 산불로 명명된 이 산불은 샌타애나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퍼져 나가며 2시간 만에 8054에이커를 태웠다. 산불의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이날 오후 캐스태익 주민 1만 9000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발령됐으며 발렌시아 일부 학교들은 셸터로 지정됐다.   

LA카운티 소방국은 산불 진화 전담 항공기 12대 이상을 현장에 급파해 진화에 나섰으며, LA카운티, LA국유림소속 소방대원들도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훈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