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월 평균 모기지 납입액 567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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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월 평균 모기지 납입액 567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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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7만달러 이상 벌어야 부담 감소

5년 만에 98% 급증…OC, 월 7700달러


LA카운티 주택 구매자들은 주택 가격과 이자율 급등으로 경제적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 에서 20% 다운페이를 하고 집을 살 경우, 구매자들은 월 평균 5670달러 지불해야 한다. 이는 지난 1988년 이후 여덟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3% 감소했지만, 5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98% 상승한 수치다. 이 같은 부담을 해결하려면 연봉 17만달러 이상을 벌어야 하며, 추가로 17만3800달러의 현금을 마련해 다운페이를 해야 한다. 


해당 데이터는 코어로직(CoreLogic)의 주택 구매 통계와 프레디맥(Freddie Mac)의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추정치다. 


지난 2023년 11월 LA카운티의 주택 중위 판매가격은 86만9000달러로 전년대비 3% 상승했으며, 5년 전과 비교하면 39% 급등했다. 여기에 더해, 30년 고정금리 대출 이자율은 평균 6.8%로 1년 전 7.4%에서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2년 전에 6.8%, 5년 전 3.7%였던 것에 비하면 여전히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이자율 상승과 치솟는 주택가격은 LA 카운티 주택 구매 속도를 현저히 둔화시킨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 최근 2년 동안의 월 평균 거래 건수는 약 4500건으로 2년 전과 비교해 34% 감소했으며, 37년간의 판매기록 중 43% 더 적은 수치다. 이러한 침체는 1988년 이후 2년 단위로 살펴본 판매 건수 중 4%만이 이보다 적었을 정도로 드물다.


하지만, 주택 구매자들에게 희망적인 점은 주택매물의 증가다. 부동산 매매사이트인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LA카운티 전역에서 지난 한해 동안 평균 9720건의 기존 주택이 매물로 나왔으며, 이는 전년대비 23%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27% 적은 수준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OC)의 경우 주택 구매자는 20% 다운페이를 할 경우, 평균 7700달러의 월 납입액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하면 126% 상승한 수치이며 이러한 부담을 해결하려면 연봉 23만1000달러 이상을 벌어야 한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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