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6일] 애플 추락에 나스닥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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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16일] 애플 추락에 나스닥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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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6%, S&P500도 0.21%↓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작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그리면서 나스닥지수도 1% 가까이 하락했다.


1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68.42포인트(0.16%) 내린 4만3153.13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2.57포인트(0.21%) 밀린 5937.34, 나스닥지수는 172.94포인트(0.89%) 떨어진 1만9338.29에 장을 마쳤다.


12월 소매판매는 기대에는 못 미쳤으나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상무부에 따르면 12월 전국 소매판매(소매 및 식품 서비스 부문)는 7292억달러로 계절 조정 기준 전달 대비 0.4% 증가했다. 직전월 수정치 0.8%와 시장 예상치 0.6%는 밑돈 수치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폴 애쉬워스 북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2월 소매판매는 실제로 우리의 4분기 미국 GDP 성장률 추정치를 2.7%에서 2.9%로 끌어올릴 만큼 강력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에서 읽히듯 소비지표는 이날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소매 지표 발표 직후에도 주가지수 선물은 제자리를 지켰고 개장 후에도 증시는 큰 폭의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욕구에 주가지수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은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위주로 매물이 나온 데다 마감 1시간 전 매물이 쏟아지면서 유독 낙폭이 컸다.


애플이 4% 이상 하락하며 작년 8월 5일 4.82%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한 점이 눈에 띈다. 애플은 이날 뚜렷한 악재가 없어 시장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애플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거대 기술기업 7곳을 가리키는 '매그니피센트7' 중 수익률이 가장 저조하다.


테슬라도 3% 넘게 떨어졌고 엔비디아와 아마존, 알파벳도 1% 이상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예상치를 웃돈 작년 4분기 실적에 주가가 4% 이상 뛰었고 골드만삭스도 1% 이상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약보합을 보였다.


한편,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1만명 이상 증가했다. 특히, LA 산불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이 증가하면서 캘리포니아주에서 신규로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5만4587명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1만3074명 증가한 수치로 미시간주 다음으로 많았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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