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자 보험청구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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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피해자 보험청구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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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가 15일 옥스포드호텔에서 산불피해자를 위한 정보제공 간담회를 했다. 왼쪽부터 KAIFPA 이인성, 마크 정 부회장, 써니 권 회장, 리키 최, 이영노 부회장.   김문호 기자 


KAIFPA, LA산불피해자 정보제공 간담회

"보상 오래 걸릴 수 있는 만큼 

주거·생활비 선 '부분 청구' "

"보험사로부터 해지 통보받은

피해자들 통지시점 확인할 것"



"이번에 산불 피해를 당하셨다면 가능한 빨리 보험 클레임을 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기회에 소지한 보험약관을 꼼꼼히 살펴보고 에이전트를 통해 화재뿐만 아니라 연기, 재 등에 의한 피해도 보상 대상이 될 수 있으니 함께 확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KAIFPA)가 15일 옥스포드호텔에서 최근 LA산불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다양한 보상정보 제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2025년 KAIFPA를 이끌 써니 권 회장을 비롯해 리키 최, 마크 정, 이인성, 이영노 부회장이 패널로 참석해 개인 주택보험 소지자, 가주 페어플랜 가입자들을 위한 클레임과 무보험자들을 위한 정부정책, 보험업계 전망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KAIFPA의 써니 권 회장은 "산불 피해를 본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빠른 회복과 안정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힌 뒤 "재산피해가 큰 상황에서 보험신청과 정부보상 등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해서 업데이트되고 있다. 협회에서는 한인 피해자들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계속해서 제공하겠지만, 기관별로도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는 만큼 웹사이트(www.kaifpa.org)를 참고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권 회장은 협회 사이트를 통하면 "보험사 클레임 방법, 가주 보험국, 산불 피해자들을 위한 다양한 리소스를 찾을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간담회에서는 개별 보험사의 주택보험 가입자들과 페어플랜 가입자들의 보상한도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우선, 보험가입자들의 경우, 화재 피해 정도와 보험의 피해보상 한도에 따라 보상을 받는데는 대부분 문제될 것이 없지만 워낙 피해자가 많기 때문에 빠른 신청을 통해 안정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마크 정 부회장은 "보험사 피해보상은 집과 재산, 주거생활비까지 포함한다"며 "갑작스럽게 대피하면서 집이 전소돼 아무 것도 가지고 나오지 못했다면 당장 거주하면서 생활을 해야하는데, 보험사에서는 그런 것까지 먼저 '부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만큼 서둘러 클레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상시 화재발생 지역으로 가주 보험사들로부터 주택보험 가입이 거부돼 페어플랜에 가입한 사람들의 경우엔 일반 보험가입자들보다는 피해보상이 작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나왔다. 리키 최 부회장은 "페어플랜은 주 정부 프로그램이 아니고 LA보험사들이 펀딩해 만든 플랜으로 주택은 최대 300만달러, 상업용 건물은 최대 2000만달러라는 보상한도가 있다"며 "클레임을 100% 보상하기 어려울 경우, 주나 연방정부의 추가 정책 등을 기대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큰 문제는 무보험 상태인 사람에 대한 내용이지만 아직 이에 대해서는 당국에서도 충분한 논의가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당장 바이든 정부에서 피해자 1인당 770달러를 준다는 말이 있었지만 너무 부족하다"며 "연방재난관리청(FEMA)이나 주정부, SBA 융자 등의 다양한 지원이 준비되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대목은 이번 산불 발생 이전에 보험사들로부터 일방적 보험가입 취소통지를 받은 경우로, 피해를 보고도 보험보상의 자격이 되는 지 몰라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이다. 이에 대해 리키 최 부회장은 "지난 1월 7일 가주 보험국에서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이는 보험사들이 기존 보험가입자의 팔러시를 90일 전에 통보 없이 취소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만약, 지난해 10월 9일 이후 보험사로부터 가입 취소 통지를 받은 피해자라면 이를 이용해 해당 보험사에 피해보상청구를 해볼 수 있는 만큼 꼭 기억하고 에이전트의 도움을 구하는 게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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