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사통해 합병 작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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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사통해 합병 작업 속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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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우기홍 신임 부회장(위)과 아시아나항공 송보영 신임 부사장(대표이사 내정자).   연합뉴스



한진그룹 "통합 항공사 도약에 초점"

우기홍·류경표 부회장 승진

송보영 아시나아 부사장 선임



지난 연말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데 성공한 대한항공이 인사를 통해 실질적인 통합작업에 나선다. 한진그룹은 15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지주사 한진칼의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발령 일자는 16일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달 12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합병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그룹인사다. 그동안의 기업결합에 따른 공이 있는 직원들의 승진과 함께 아시아나와의 화학적 결합을 실제 주도할 적임자들을 자회사로 전진배치한 것이 눈에 띈다.  


한진그룹도 이번 인사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통합 항공사로 함께 새롭게 도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먼저, 대한항공에서는 우기홍 사장을 비롯해 18명이 승진했으며, 아시아나는 부사장 등 15명이 신규 선임됐다. 한진칼에서는 부회장(1명) 승진 인사가 이뤄졌다.


우 신임 부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대한항공에 입사했다. 2005년 여객 마케팅 담당 상무에 오른 뒤 2010년 미주지역본부장을 거쳐 2017년 대표이사 부사장, 2019년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아시아나항공에서는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전무)이 부사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송 본부장은  16일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는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독립국가연합(CIS) 지역본부장, 동남아지역본부장, 미주지역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년여간 아시아나항공을 이끌어온 원유석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송 본부장 외 기업결합 마무리 직후 아시아나항공에 파견됐던 조성배 자재 및 시설 부문 총괄(전무)과 강두석 인력관리본부장(전무)도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에 올랐다.


이번 인사에서 류경표 한진칼 대표이사 사장은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밖에 대한항공 LA지점장을 거친 강기택, 서종우 전 지점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사에서 상무로 선임돼 눈길을 끈다. 강기택, 서종우 상무 선임자는 LA지점장으로 근무하는 동안 탁월한 영업능력과 통솔력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아시아나 미주지역본부장으로 내정된 강기택 신임 상무는 LA에서 두 차례나 근무했고, 2019년까지 지점장으로도 있었기에 아시아나와의 실제 병합작업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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