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산불, 강풍 예보에 확산 우려… 1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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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산불, 강풍 예보에 확산 우려… 16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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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산불로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불타버린 주택. /연합뉴스


소방당국, 1만명 투입 진압 안간힘

오는 15일까지 돌풍, 14일 가장 위험

건물 1만2000여채 불 타, 피해 막심


LA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풍까지 예보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1000대가 넘는 소방차와 1만명 이상의 인력을 투입해 강풍이 불어닥치기 전 산불을 진압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국립기상청(NWS)은 오는 15일까지 화재 상황에 대해 적색경보를 발령했으며, 돌풍을 예보했다. 기상청은 이 기간 풍속이 시속 50마일에 달하고 산에는 돌풍이 불어 시속 70마일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다. NWS는 오는 14일이 가장 위험한 날이라고 우려했다. 

산불 진압에 투입된 인력은 1만4000명 이상이다. 이날 오전 현재 서부 해변의 부촌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팰리세이즈 산불'을 비롯해 LA 카운티 내 4건의 산불로 4만에이커가 불에 탔다. 이는 샌프란시스코보다 넓은 면적이다.

이날 오후 5시 현재까지 가장 규모가 큰 '팰리세이즈 산불'은 11%의 진압률을 보이고 있고, 한인들의 주요 거주지인 패서디나 인근에서 발생한 '이튼 산불' 진압률은 27%이다. 지금까지 사망자 16명에, 실종자도 16명으로 증가했다. 불에 탄 건물도 1만채를 훌쩍 넘어 1만2000채에 달했다. 

한 때 UCLA 캠퍼스도 위협을 받았으나 이날 오후 현재 대피령이 떨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인근 405 프리웨이 남쪽방면 선셋, 윌셔, 샌타모니카, 올림픽/피코, 게티센터 드라이브(양방향) 출구가 산불 영향으로 폐쇄됐다.  

이튼 산불로만 7000개 이상의 구조물이 불에 탔다. 이 산불로 인한 대피 명령은 대부분 해제됐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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