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세대 중심 한인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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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세대 중심 한인회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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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조선일보LA 이기욱(왼쪽) 대표가 본지를 방문한 로버트 안 LA한인회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스티브 강 LA한인회 이사장. /이훈구 기자 


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스티브 강 이사장 

본지 방문해 향후 포부 및 계획 밝혀

수석부회장에 이민 1세 임명, 약점 보완

LA 한인회 로버트 안 회장과 스티브 강 이사장이 새해 인사차 지난 10일 본지를 방문, 이기욱 미주조선일보LA 대표와 환담을 나눴다

안 회장과 강 이사장은 한인 2세·1.5세대를 대표하는 인물로 영어권 이사진을 대거 영입해 세대교체를 이루고,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을 주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안 회장은 2년 임기 동안 무보수로 봉사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안 회장은 본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한인사회와 소통'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단순한 소통이 아니라 밸런스다. 1세와 1.5세, 2세간 조화가 중요하다”며 수석부회장은 1세를 내정했다. 1세들을 만나 의견을 듣고, 2세들에게는 미주 이민역사를 제대로 알려 세대간 화합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회장은 임기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앞으로 많이 듣고 배우면서 참고할 것은 참고하고, 고칠 것은 서서히 고칠 것이라며 한인사회 다양한 행사에 최대한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차원에서 경험이 풍부한 1세 수석부회장 인선을 통해 여러 가지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킨십 강화를 통해 한인사회의 소통 문화를 활성화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민원을 최대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그는 2세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1세 또는 1.5세들을 영입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한인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안 회장은 주요 3대 과제로 한인 정치력 신장, 노숙자 문제 해결, LA시 정부·카운티 정부·LAPD와의 협력을 꼽았다한인들은 LA한인회를 '코리아타운' 단체로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안 회장은 앞으로 LA를 뛰어넘어 남가주 전체 한인들을 대변하고, LA한인사회가 미국 내 가장 모범적인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안 회장은 LA 산불과 관련, 한인회에 현금과 현물 도네이션이 쇄도하고 있다며 공공안전 개선 측면에서 산불 피해자 돕기와 피해 복구를 위해 한인회가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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