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한인교회들, 산불 피해자들에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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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한인교회들, 산불 피해자들에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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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협에서 접수한 다양한 산불 피해자 구호물품.  /샘 신 회장



성금 및 구호물품 모집에 총력

피해지역에 신속히 전달 계획

교인들 너도나도 십시일반 도움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LA 카운티를 강타한 산불 피해자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산불 피해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한인 가정을 포함해 15만명 이상이 대피명령이 떨어져 집을 떠난 가운데 남교회들이 산불 피해자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성금 및 구호품 모금 활동에 돌입한 것.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의 샘 신 회장(샘 커뮤니티 교회 담임목사)은 12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등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긴급 구호물품 모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미사용 마스크, 이불, 기타 생필품 등 필요한 구호물품을 즉시 접수해 피해 지역에 신속하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1만개와 이불, 생필품 등 구호물품과 구제 헌금이 모였다”며 “산불이 하루빨리 진화돼 피해를 입은 이웃들이 안정된 생활을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애너하임에 위치한 남가주 사랑의교회(Sarang Community Church)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고 생필품이 절실히 필요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12일 구제헌금인 ‘지정헌금’ 공고를 냈다"며 "헌금 전액을 피해자들에게 즉시 전달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A 온누리교회의 김명성 목사는 “산불 구호모금에 대해 당회에서 상의 중에 있다”며 “이미 개인적으로 구제헌금이 들어와 자체적으로 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나성영락교회와 미주평안교회도 "구제헌금 모금을 통해 관련 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협에서 진행하고 있는 구호물품 모집 기간은 오늘(13일) 까지다. 

모집 항목에는 ▶미사용 마스크(N95, KN95, KF94, 일회용 등) ▶이불, 생필품(비누, 샴푸, 치약 등) ▶반려견 사료 ▶식품(캔푸드, 건조식품 등 유통기한이 긴 음식) ▶기저귀(성인용, 아기용) ▶가정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용품 등이다. 

구호물품 접수처 주소는 922 S. Harvard Blvd, Los Angeles, CA 90006 이며, 기금 전달처는 125 S. Vermont Ave, Los Angeles, CA 90004 이다. 

문의 (213)619-3111, (213)215-6029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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