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정부, UC·CSU 지원금 ‘8%’ 삭감한다
웨스트우드에 있는 UCLA 캠퍼스 전경. /UCLA
각각 4억불, 3억 7500만불 깎아
"교육의 질·학생서비스에 악영향’
UC와 캘스테이트대학(CSU)의 주정부 지원금이 2025~26학년도에 8% 삭감될 전망이다.
개빈 뉴섬 가주지사는 지난 10일 공개한 예산안에서 UC와 CSU에 대한 주정부 지원금이 각각 3억9660만달러, 3억7520만달러 삭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뉴섬 주지사는 주정부-UC·CSU 간 다년간 협약에 따라 계획했던 2025~26학년도의 5% 예산 증액은 오는 2027~28학년도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학 당국은 “예산 삭감은 강의규모 확대와 과목수 축소 등의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예산 삭감이 학생들에게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여름 예산이 확정되기 전 일부 기금을 회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밀드레드 가르시아 CSU 총괄총장은 성명을 통해 “대규모 예산 삭감은 캠퍼스 안팎에서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수업규모 확대, 과목수 축소, 인력 감축 등은 학생들이 정상으로 졸업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하고, 캘리포니아주가 다양한 고학력 인재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캠퍼스 23곳을 운영하는 CSU는 총 46만명이 넘는 학생이 등록돼 있으며, 대부분이 학부생이다. 마이클 드레이크 UC 총괄총장은 “예산 삭감이 학생들과 캠퍼스 서비스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우려한다”고 전했다. UC는 30만명에 가까운 학생이 등록돼 있다.
한편, 가주 커뮤니티 칼리지(CCC)는 2억3040만 달러의 새로운 예산을 배정받았다.
해당 지원금은 생활비 상승에 따른 것으로 수학과 독서코치 교육, 여름 및 과외 프로그램 확대, 직업 교육과 노동력 개발 등이 사용될 예정이다. 포함됐다. 2023년 가을학기 기준으로 CCC에는 140만명 이상이 등록돼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