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교사 3명 중 1명 , 생계 유지형 '부업'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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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 교사 3명 중 1명 , 생계 유지형 '부업'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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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급여, 과밀수업 등이 원인

65% "가족 휴가도 못가" 한숨



가주 교사들이 낮은 급여, 인력 부족, 과밀 수업, 높은 보험료 등을 이유로 직업을 바꾸는 것을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주교사협회(CTA)가 7일 발표한 ‘가주 공립학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교사들은 현재 급여로는 직장 인근 거주지를 마련할 수 없고 치솟는 식료품과 보육비, 생활 필수품 비용을 감당하지 못한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달 약 2000명의 TK~12학년 교육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 3명 중 1명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부업 또는 파트타임 일을 한다'고 응답했으며, 37%는 의료 서비스를 미루거나 받지 않았고, 65%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가족휴가를 가지 못했다고 전했다. 또한 응답자 10명 중 9명(91%) 이상은 주택을 구입할 여유가 없고, 12%만이 노후 준비를 위한 저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31%는 ‘급여가 생활비를 겨우 충당하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교사들은 학교가 교사들에게 충분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으며,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자원이 부족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동의했다. 응답자의 84%는 특수교육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인력과 자원이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76%는 학급이 과밀하다고 보고했다. 68%는 학생들이 정신건강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 10명 중 4명은 ‘몇 년 안에 교사직을 그만 둘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그 중 80%는 ‘재정적인 이유가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교사의 77%는 ‘여전히 직업에 보람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62%는 ‘전반적인 근무 환경에 불만족한다’고 밝혔다.


CTA는 교사와 간호사, 상담사, 심리학자, 사서, 교육지원 전문가 등 교육자 31만명을 대표하며 이번 설문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GBAO 전략 연구소가 실시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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