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소셜연금 수령? 시기 결정 신중하게
새해를 앞두고 소셜연금 수령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면 경제상황, 건강등을 고려해 판단해야 한다. /AP
70세 수령, 62세부터 보다 60% 많아
건강 상태·현재 재정 상황이 가장 중요
같은 연령도 남성이 여성보다 '두둑'
은퇴한 근로자들이 받는 소셜연금을 70세부터 수령한 사람은 소셜연금을 받을 수 있는 가장 빠른 나이인 62세부터 받는 사람보다 60% 가까이 더 많은 연금을 지급 받을 수 있다. 새해를 앞둔 한인 등 예비 은퇴자들이 소셜연금 수령 시기 결정에 보다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또 같은 만기 은퇴 연령이라고 해도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소셜연금 액수가 20%나 적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소셜연금은 62세부터 신청할 수 있지만 평생 수입을 기준으로 은퇴 소셜연금의 100%를 지급 받게 되는 '만기은퇴연령'은 2025년 기준 1960년 이후 출생자는 67세, 1958년 출생자는 66세 8개월, 1959년 출생자는 66세 10개월이다.
첫 수령 연령에 따라 소셜연금의 액수도 차이가 난다. 연방사회보장국(SSA) 2023년 12월 데이터에 따르면 62세부터 소셜연금을 수령할 경우 월 평균 1298달러, 67세부터라면 1884달러, 70세부터는 2038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70세부터 받으면 62세부터 받는 것보다 월 740달러, 거의 60%나 많이 챙길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소셜연금 첫 수령 시기를 액수 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 현재 재정 상황, 근로 유무 등을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주목할 사항 중 하나는 현재의 재정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당장 가계를 꾸려 나가는 데 있어 소셜연금이 꼭 필요하다면 주저 말고 신청해야 한다”고 강조한 반면 "근로활동을 통한 소득이 있어 소셜연금이 없어도 생활을 할 수 있다면, 일을 하지 못하는 시점까지 기다리라"고 밝혔다.
소셜연금 액수는 성별 격차도 뚜렷하다. 62세에 처음 소셜연금을 받는 경우 남성은 월 평균 1440달러지만 여성은 1167달러였으며, 67세 때는 2094달러 대 1676달러, 70세 때는 2257달러 대 1816달러로 첫 수령 연령과 금액 차이가 정비례했다.
이해광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