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 유 CBRE Korea 대표

2024년 3분기 사우스베이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 상승과 순흡수율 감소에도 불구하고, 임대 활동과 고용의 긍정적인 신호를 보여주며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실률 및 가용률 증가

3분기 사우스베이 오피스 시장의 공실률은 24.2%로 상승했다. 

이는 -8만7700 스퀘어피트(SF)의 네거티브 순흡수율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전체 가용률도 분기 말 28.7%로 높아졌다. 이러한 수치는 시장 내 여전히 높은 공급량과 제한된 수요가 균형을 이루지 못한 결과로 풀이된다.

◇임대 활동과 거래 규모의 변화

이번 분기 총 임대 활동은 43만3500 SF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 하지만 평균 임대거래 규모는 8800 SF로, 2분기의 평균인 5800 SF에 비해 52% 증가했다. 이는 소규모 거래보다 대규모 임대 계약이 늘어나고 있음을 시사하며, 대형 테넌트가 점진적으로 시장에 복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총 임대활동 증가

사우스베이 시장의 총 임대 활동은 157만 SF로 전 분기 대비 16.3% 증가했다. 

이는 기업들의 오피스 공간 활용 계획이 점차 명확해지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한다. 특히, 기업들은 사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공간의 재구성을 검토하고, 필요시 추가 임대를 고려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시장의 안정

GLA(그레이터 LA)의 오피스를 사용하는 부문에서의 고용은 3분기 기준 112만명으로 전 분기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는 오피스 시장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고용 안정이 테넌트 수요를 지탱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매매 시장의 회복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신호는 투자 매매 시장에도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2024년 3분기에는 3000만달러를 초과하는 대형 거래가 세 건 이루어졌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금리 인하에 따른 자금 조달 비용 감소가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래 전망

사우스베이 오피스 시장은 공실률 증가와 같은 단기적인 도전 과제를 안고 있지만, 임대 활동과 고용 안정, 그리고 투자 시장의 긍정적인 신호는 중장기적인 회복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기업들의 오피스 전략이 더욱 명확해지고, 경제적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시장은 점진적으로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자와 테넌트 모두,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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