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자동차 번호판이 이스라엘 조롱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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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동차 번호판이 이스라엘 조롱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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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V, 'LOLOCT7' 차량번호판 취소

"하마스에 공격받은 이스라엘 조롱"

차 소유주 "오해에서 비롯된 것"


가주차량국(DMV)이 2023년 10월7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공격을 받은 것을 조롱하는 내용으로 오해받을 수 있는 차량번호판<사진>을 발급한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온라인 매체 YnetNews보도에 따르면 LA지역에 거주하는 한 필리핀계 주민은 자신이 신청한 차량번호판(LOLOCT7) 을 DMV로부터 발급받아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부착한 후 사용해오다 어느날 갑자기 번호판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고 아연실색했다.

이유인 즉슨 해당 번호판이 혐오스러운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었다. ‘반유대주의를 멈춰라(StopAntisemitism)’ 라는 단체 관계자가 LA 인근 컬버시티 사거리에서 해당 차량을 발견한 뒤 번호판 사진을 찍어 메시지를 문제삼은 것. LOL은 ‘큰 소리로 웃다(Laughing Out Loud)’ 의 약자이며, 10월7일은 이스라엘이 하마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날짜이기 때문에 번호판 메시지가 이스라엘을 조롱하는 것이라는게 이 단체의 주장이다. 이후 이 단체는 DMV에 연락해 번호판을 취소할 것을 요청했고, DMV는 고민 끝에 번호판을 취소하면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갑작스럽게 번호판을 취소당한 필리핀계 주민은 “LOLO는 필리핀어로 ‘할아버지’를 뜻하며, CT는 사이버트럭 모델, 7은 나의 손자손녀 숫자”라고 해명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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