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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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간 폭력 목격한 아이, 장년기 심혈관 질환 위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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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연구팀, 중국인 1만명 조사

어린시절 부정적 경험 영향 분석


어린 시절 부모가 상대를 때리는 모습을 본 사람은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보다 중장년기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30%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버드대 T.H. 챈 공중보건대학원 즈위안 우 교수와 지린대 찬찬 추이 교수팀은 23일 미국의학협회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에서 45세 이상 중국인 1만여명의 청소년기 경험과 심혈관 질환 간 관계를 9년간 추적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린 시절의 부정적인 경험은 장기적으로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지만 부모 간 폭력적 행동과 자녀의 심혈관 질환 사이의 연관성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2011년 6월~2020년 말 45세 이상 중국인 1만424명(평균연령 58.1세)을 모집해 9년간 추적 관찰한 중국 건강 및 은퇴 종단 연구(CHARLS)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 중 부모 간 신체폭력에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은 872명(8.4%)이었고 이들은 우울증 유병률이 높고 심혈관 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적 기간에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은 심장 질환 1848명(17.7%)과 뇌졸중 822명(7.9%)을 포함해 모두 2415명(23.2%)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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