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언어 구사’ 인증 고교 졸업생, 가주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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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 구사’ 인증 고교 졸업생, 가주가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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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 학년도 캘리포니아주 고교졸업생 6만명이 이중언어 구사 인증서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 고등학교 수업 장면. 


총 6만명, 한국어 등 58개 언어

플로리다주 2위, 뉴저지주 3위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이중언어 구사 인증서를 수여받은 고교졸업생 수가 미 전역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인증서는 영어 학습자 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를 마스터한 네이티브 영어 구사자들에게도 중요한 자격증으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다. 

올해 발표된 '이중언어 인증서(Seal of Biliteracy·이하 SoBL)' 내셔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2023 학년도 졸업생 중 SoBL을 받은 학생수는 총 15만 8384명으로 2021~2022학년도의 14만 7937명에서 7% 증가했다. 또한 영어 외에 마스터한 언어수는 총 127개에서 143개로 늘었으며, 영어학습자에게 수여된 인증서의 비율도 38%에서 40%로 늘었다.

2022~2023 학년도 미국 내 SoBL 수여현황을 살펴보면 캘리포니아주가 총 5만 9782건으로 다른 주들에 비해 압도적이었고, 플로리다주가 1만 6039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뉴저지주 8784건, 뉴욕주 8745건, 일리노이주 7959건, 버지니아주 7009건, 노스 캐롤라이나주  6929건 등으로 집계됐다. 

해당 데이터는 미국 44개주의 교육국에서 제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한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해당 학년도에 한국어 등 총 58개 언어에 대해 SoBL을 수여했다. 워싱턴주는 총 84개의 고유한 언어로 SoBL을 수여한 주로 가장 많은 언어를 반영했으며, 뉴욕주는 80개의 언어로 2위에 올랐다.

해당 데이터는 총 41개 주에서 수여한 언어의 개수를 보고했으며, 한국어가 포함되지 않은 주는 루이지애나주와 노스 캐롤라이나주, 버몬트주 등 10개주로 나타났다.

SoBL은 지난 2008년 캘리포니아에주서 영어 학습자가 영어와 다른 언어를 마스터한 능력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모든 학생들이 국제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에서 시작됐다. 

이후 50개주와 워싱턴 DC도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 주는 수여 기준과 데이터 수집 방법 등을 자체 규정하고 있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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