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절약, 취업시장 조기진출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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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약, 취업시장 조기진출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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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컬럼비아 대학 캠퍼스 전경. /Columbia University


대학을 조기 졸업하는 것의 장단점 

캠퍼스에 발 들여놓기 전부터 치밀한 전략 짜야

대학생활 4년 간 경험하지 못하는 것 고려해야


대학에 진학하는 것은 인생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경험이 될 수 있다. 새롭고 흥미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수업에서 방대하고 깊이 있는 지식을 얻으면서 많은 학생들이 삶에 대한 관점을 확장하고, 새로운 직업 기회를 가지며 대학을 졸업한다. 그러나 대학 경험이 4년간 지속될 필요는 없다. 4년보다 짧은 기간에 대학을 졸업해도 소중한 추억과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상황과 계획에 따라 한 학기 또는 1년을 앞당겨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상황도 종종 발생한다. 그럼 대학을 조기 졸업하려면 뭘 어떻게 해야 하고, 장단점은 무엇일까. 


◇대학을 조기 졸업하려면 뭘 해야 하나 

대학을 조기 졸업하기 위해서는 캠퍼스에 발을 들여놓기 전부터 치밀한 계획이 필요하다. 

첫째,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대학 학점을 취득하는 것이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많은 과목의AP 시험을 치르거나, IB 과정을 완료하거나, 로컬 칼리지에서 일부 대학 수준의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다. 이들 방법은 대학 수준의 자료로 시험을 보기 때문에 일부 대학들은 학생이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수할 경우 대학 학점을 인정해준다. AP나 IB 과정은 이들 수업을 제공하는 고등학교에서 이수할 수 있고, 대학 수업은 인근 대학에서 들을 수 있다. 

둘째, 최소한의 수업보다 더 많은 수업을 수강하는 것이다. 

대학 과정은 일반적으로 학생이 학기마다 일정 숫자의 유닛을 수강해야 하며 최소 12~13학점을 매 학기 듣게 된다. 졸업하기 위해서는 약 130유닛을 이수해야 한다. 졸업을 위해 학생들은 한 학기에 14~18학점을 수강하는데 이것은 평균 4개의 수업에 해당한다. 

그러므로 조기 졸업을 하려면 몇 학기동안 더 많은 수업을 들어야할 수도 있다. 

셋째,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어드바이저를 만나는 것이다.

조기 졸업을 하기로 결정하자마자 대학의 어드바이저를 만나서 기본적인 학위 취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드바이저는 내가 원하는 전공으로 조기 졸업이 가능한지, 어떤 수업들을 수강해야 하는지, 그 수업들이 어느 학기에 제공되는지, 그리고 특정 날짜까지 대학 교육을 완료하기 위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등 유용한 정보들을 알려줄 것이다. 


◇조기 졸업의 장점 

첫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대학에 등록하지 않는 학기에는 수업료, 숙식비(room and board), 그리고 기타 비용이 들지 않기 때문에 조기 졸업을 한다면 큰 돈을 절약할 수 있다. 

둘째, 남들보다 더 일찍 취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하기를 원한다면 동급생보다 일찍 졸업할 경우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학기 일찍 졸업한다면, 같은 클래스의 학생들이 아직 대학에 다니는 동안 나는 구직을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수업을 병행하지 않기 때문에 나는 더 효율적으로 구직 활동을 하고 수익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졸업 시즌인 봄이 아니라 겨울 학기를 마치고 졸업한다면, 취업 시장에서 경쟁이 훨씬 덜 할 수 있다. 

셋째, 일찍 졸업하더라도 여전히 졸업은 졸업이라는 점이다. 

졸업 시기와 관계없이 정식으로 학사 학위를 받을 수 있다. 만약 1년 일찍 졸업한다면 나보다 1년 먼저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과 같은 시기에 사회로 진출하게 될 것이다. 


◇조기 졸업의 단점 

첫째, 학자금 대출을 받았다면 이를 더 빨리 갚아야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거의 모든 학자금 융자 프로그램은 학생이 졸업할 때까지 상환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조기 졸업을 하면 예상보다 일찍 돈을 벌게 되면서 학자금 융자를 갚느라고 1년간 휴식기를 갖거나 유학을 준비하기 어려워질 수도 있다. 

둘째, 학업적 자유가 적다는 것이다. 

4년간 들을 수업들을 3년으로 압축하려면 단순히 흥미로워 보이는 수업을 신청할 여유가 없을 것이다. 또한 더블 메이저나 부전공(minor) 같은 추가 학위를 따기 위해 수업을 듣기도 어려울 것이다. 불가능하다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적 압박 때문에 어려울 수 있다. 

셋째, 친구들과 함께 많은 경험과 추억을 쌓을 시간을 놓칠 수 있다는 점이다. 

3년 만에 졸업을 하려고 한다면 그만큼 시간에 쫓겨서 학업 이외에 다른 경험들을 누릴 여유가 없어진다. 대학에 다니면서 가장 좋은 점 중 하나는 캠퍼스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모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졸업 후에는 자연스럽게 친구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들기 쉽다. 

홈커밍 같은 큰 행사 때 언제든 캠퍼스에 와서 다시 친구들을 만날 수는 있지만, 일상적인 청춘의 시간과는 다를 수 있다. 대학 시기는 인생의 황금기와 같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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