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와 인생] 블루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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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와 인생] 블루스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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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팝 피아니스트

 

블루스(Blues)라 하면 남녀가 붙잡고 춤추는 박자의 느린 템포의 음악으로 우선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1870년대 미국의 남부에서 아프리카 출신의 아메리칸들에 의해 시작된 음악형태이고 장르다. 아프리칸 아메리칸들이 일하면서 부르던 노래들로 그들의 종교적인 흑인영가에서 뿌리를 두고 있다. 블루스는 성가와 일하면서 부르는 슬픈 애환이 담긴 노래가 결합되어 만들어졌다고 하는 것이 맞다. 그러다 보니 부르고 응답하는 패턴을 특징으로 한다. 느리고 슬픈 스케일과 특별한 화음진행에서 12 소절이 반복하는 단순한 진행이라고 보면 된다. 스케일에는 7가지의 선법이 존재하는데 하나의 쟝르로서 초기에는 같은 가사를 4번을 반복하는 한 줄짜리 12마디 형태는 20세기 초에 이루어진 것이다. 이것이 아프로 아메리칸 공동체의 종교음악 즉 흑인영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노예생활이 끝났을 때 동네의 조그만 술집에서 처음 나타났다고 하는데 노예였던 사람들이 새롭게 쟁취한 자유를 만끽하는 한 방법으로 시작 된 듯 하다. 그래서인지 노래를 들으면 한 맺힌 절규에 가깝다고 보아야겠다. 노래를 만들고 편곡을 하다 보면 화음진행을 하는데 있어서 금기사항이 존재한다. 그런데도 블루스 음악에서는 금기사항의 진행을 반항이라도 하듯이 버젓이 사용하는데 그게 또 매력적이다. 법 위에 군림하는 것처럼 독창성을 갖고 있다. 그것이 블루스 음악이 반복되는 12소절 진행인데 락앤롤(Rock & Roll)도 여기에 해당되니 매력적이다. 블루스 음악이 처음에는 무반주 성악으로 부르던 것들이 피아노, 베이스, 기타, 드럼, 하모니카, 슬라이드기타 등 다양한 악기와 동반 사용되면서 조지아, 캐롤라이나, 텍사스, 미시시피 같은 시골 특유의 나름대로 블루스가 유행하면서 시카고를 중심으로 조금씩 변형돼가는 도시 블루스로 유행을 하게 된다. 또 흑인 여가수들이 재즈 반주에 맟춰 무대에서 부르기 시작했는데 클래식 블루스라고 한다. 한편 엘비스 프레슬리의 락(Rock) 음악과 결합된 블루스 락 이란 것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재즈가 즉흥적인 면을 강조하는데 반해 블루스는 평범한 3가지 화음으로 12소절안에서 항상 반복 연주하는 점에서 매력을 발산한다고 할 수 있다. (전 수원여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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