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서 한인타운이 택배절도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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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서 한인타운이 택배절도 가장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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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택 현관문 앞에 택배들이 가득 쌓여 있다. /AP


최근 1년 10개월간 총 355건 발생

단독주택보다 아파트가 위험

경찰 "차라리 직장서 수령하라"


연말 쇼핑시즌을 맞아 LA에서 ‘택배 도둑’ 주의보가 내려졌다.

특히 LA전역에서 한인타운이 택배 절도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드러나 타운 거주자들의 각별한 택배 관리가 요망된다. 또한 아파트 거주자들이 단독주택 소유주보다 배달물건을 도난당할 확률이 두 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LAPD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한인타운에서 355건의 택배 절도가 발생했으며, 이어 다운타운(276건), 웨스트레이크(274건), 할리우드(211건), 우드랜드힐스(156건) 순이었다.

지난해 12월 한달동안 LA전역에서는 총 436건의 택배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절도범들의 타겟이 되는 물건은 주민들이 온라인사이트를 통해 주문한 것으로 아마존, UPS, 페덱스 등 배달전문업체 드라이버들이 집 앞에 내려놓은 것들이다. 12월이 되면 택배 절도가 피크를 친다. 

2023년 1~11월 LA시내 월 평균 택배 절도는 295건으로 12월 발생건수보다 훨씬 적다. 올해 1월1일부터 11월27일까지 LA 전역에서 발생한 택배 절도는 총 2541건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한해 전체 발생건수를 웃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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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보안 전문사이트 ‘Security.org’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국적으로 5800만명이 크고작은 택배절도 피해를 당했다. 총 손실금액은120억달러에 달한다. 최근 각 주 거주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가주민의 6%는 최근 3개월동안 택배 절도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피해율은 켄터키주가 가장 높은 12%, 노스다코타주가 11%를 기록했다. 

경찰은 택배 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택배는 되도록 직접 수령할 것, 부재중이면 집 앞에 택배를 두게하지 말 것, 고가의 물건은 도난에 대비해 보험에 가입할 것 등을 조언했다. LAPD 관계자는 “차라리 아무도 없는 집에 물건을 갖다놓게 하는 것보다 직장에서 택배를 수령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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