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9~13일)] 물가지표 확인하며 '산타랠리' 시동?
연준의 금리정책도 주목
투자자들은 이번 주(9~13일)엔 물가지표를 확인하며 연말 강세에 편승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다우존스지수는 한 주간 0.6% 하락했다. 반면, S&P500지수는 한 주간 0.96%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3.34% 급등했다.
3대 지수는 이미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다. S&P500지수는 지난주 한때 장중 6099까지 오르며 6100선 코 앞으로 다가갔다. 나스닥지수는 1만9863.14로 고점을 높이며 2만선을 가시권에 뒀다. 다우지수는 한때 4만5000선을 터치했다.
월가의 주요 강세론자들은 연말까지 S&P500지수가 현 수준에서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펀드스트랫은 S&P500지수가 연말까지 6300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타 랠리'를 기대함이다.
다만, 연말 강세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연준의 양대 책무인 고용과 물가 관련 경제지표다.
지난주 발표된 주요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지만, 살짝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줬다.
11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은 전월대비 22만7000명 늘어나며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11월 실업률은 4.2%로, 전월치인 4.1%를 상회했다.
12월 FOMC 전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는 다른 주요 경제지표는 이번 주 발표되는 주요 물가지표다. 이번 주에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된다. 전문가 예상치에 따르면 11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2.7% 오르고, 전월대비 0.2%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장 12월 연준 회의에서의 금리인하는 유력해 보인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 연준의 금리인하 확률은 88% 수준이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