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2~6일)] '산타랠리' 찾아올까
고용지표와 연준 금리정책 주목
이번 주(2~6일) 뉴욕증시는 12월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시작한다.
월가 리서치 기관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올랐던 해 지수는 76%의 확률로 12월에도 상승했다. S&P500지수가 11월까지 연간 20% 이상 상승하고 12월에 주가가 상승하지 않았던 해는 1996년이 마지막이었다. 주가가 이 정도의 좋은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12월에 고꾸라지는 것은 흔치 않았던 셈이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7% 이상 올랐다. 다우존스지수는 올해 19% 넘게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30% 이상 올랐다.
지난주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장 중 한때 4만5000선을 돌파했고 S&P500지수도 6000선에 안착했다.
월가에서는 S&P500지수가 올해 연말 6000선을 상회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내년에는 6500, 강세장이 펼쳐질 경우 7000선도 넘볼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번 주 관전포인트는 고용시장이다. 노동부가 발표하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를 비롯해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와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 주요 고용지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대비 17만~18만명대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10월 비농업 고용은 전월보다 1만2천명 늘어나는 데 그치며 '쇼크'급 고용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는 노동시장의 냉각보다는 당시 전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의 영향이 크다고 평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정책이 어떻게 결론날 지도 벌써부터 궁금한 내용이다. 오는 17~18일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금리정책의 향방도 결국, 이번 주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키를 쥔 것으로 분석된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