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6일]트럼프 관세엄포에도 무덤덤… 강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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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6일]트럼프 관세엄포에도 무덤덤… 강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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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뉴욕증시는 트럼프의 관세 엄포에도 3개 지수 모두 상승했다. /AP


다우지수·S&P500 사상최고 경신

주요 반도체종목 약세 보여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모두 강세로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취임 첫날 주요 교역국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엄포 성격으로 해석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26일 다우존스지수는 123.74포인트(0.28%) 오른 4만4860.31에, S&P500지수는 34.26포인트(0.57%) 상승한 6021.63으로 장을 마쳐 두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11.46포인트(0.63%) 오른 1만9174.30에 장을 마쳤다.

그러나 AMD(-2.42%), 마이크론(-2.57%), 퀄컴(-1.19%)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은 약세를 나타냈고,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데피아 반도체지수는 60.36포인트(1.21%) 내렸다. 엔비디아는 전장 하락에 따른 되돌림이 유입되며 0.66% 오른 136.92에 장을 마감했지만 140달러선은 회복하지 못했다.

다만 트럼프 포비아는 선반영됐다는 점, 전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컨센서스가 확인됐다는 점이 지수 하단을 받쳐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했다는 점도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중립금리 수준을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달 FOMC 회의는 미국 대선 이후에 치러졌다. 그럼에도 위원들이 이같은 입장에 섰다는 것은 대선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기존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읽혔다. 이는 금리인하 기조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줄여줬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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