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PD 경관 채용절차 너무 길고 복잡, 간소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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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PD 경관 채용절차 너무 길고 복잡, 간소화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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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열린 '밋 더 시티' 행사에서 캐런 배스(서 있는 사람) LA 시장이 한인타운 치안 강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한인상의, 배스 LA시장 초청 '밋 더 시티' 

100여명 참석, 다양한 건의사항 전달

배스 "코리아하우스 만드는데 협조"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동완·이하 상의)가 20일 캐런 배스 LA시장을 한인타운으로 초청해 한인사회의 다양한 바람을 LA시 정부에 전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아로마센터 5층 더원 뱅큇홀에서 열린 ‘밋 더 시티 라운드테이블(Meet The City Roundtable)’ 행사에는 상의 이사, 커뮤니티 리더 등이 참석해 질의응답(Q&A) 방식으로 진행된 이벤트를 통해 배스 시장에게 커뮤니티 치안 강화, 도로 문제 개선 등 여러 이슈에 대해 질문하고 답변을 청취했다. 

“한인타운을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계획이 있느냐”는 강소아 이사의 질문에 배스 시장은 “커뮤니티 치안 강화를 위해서는 더 많은 경관을 채용해야 한다. LA시 규모에 비해 경관 수가 너무 적다”며” 경관 채용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지만 채용 절차가 복잡하고 길어 장애물이 되고 있다. LAPD와 협력해 경관 채용 절차 간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을 비롯해 LA시내 도로 상황이 매우 열악하다. 인프라 개선책이 있는가”라는 알렉스 차 이사의 질문에 배스 시장은 “인프라 개선을 위해서는 전략적인(strategic) 플랜이 필요하다. L A시를 상대로 제기된 소송 중 경찰과 관련된 소송이 가장 많으며, 두 번째는 도로 및 인도 문제와 관련된 소송”이라며 “도로 개선에는 돈이 필요한데 연방정부로부터 필요한 펀딩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동완 상의회장은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 밋 더 시티 행사에 참석해주신 배스 시장께 감사를 드린다”며 “시장의 리더십은 많은 앤젤리노들에게 영감을 주며, 앞으로 LA시와 한인 커뮤니티 간 유대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2024 하계올림픽이 개최된 파리에 가보니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코리아하우스(Korea House)’가 있더라. LA에도 코리아하우스가 필요하다. 한인사회가 원하면 코리아 하우스를 만드는데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상의 정동완 회장, 최명진 이사장, 브래드 이 부회장, 하기환 전 회장, 이용기 전 회장, 강일한 전 회장, 이기욱 이사(미주조선일보LA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 배스 시장을 환영했다. 

한편 배스 시장과 라운드테이블 미팅 후 헤더 허트 10지구 LA시의원이 같은 장소에서 상의 관계자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는 바람에 참석자들의 원성을 샀다.

한 상의이사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미팅을 취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보좌관이라도 보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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