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돌보려고 이사하는 조부모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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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 돌보려고 이사하는 조부모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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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역 인구증가로 이어져

날씨 따뜻한 남부 인기


맞벌이 가족 증가로 조부모의 도움을 받아 양육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선 손주를 돌보기 위한 조부모들의 이사가 일부 지역의 인구 증가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아기를 따라 이사하는 조부모들이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촉진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손주를 돌보기 위해 자녀들 옆으로 주거지를 옮긴 조부모들의 사례를 조명했다. 손주 양육을 돕기 위해 이주한 조부모들은 특히 남부 지역의 인구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WSJ은 짚었다.

플로리다와 같은 남부는 노년층과 청년층에 모두 각광받는 지역이다.

노년층 사이에선 연중 따뜻한 날씨에 골프를 즐길 수 있어 은퇴 후 정착지로 인기가 있고, 낮은 생활비와 풍부한 일자리는 청년들에게 매력적이다. 이런 요소 등으로 지난 10년간 남부는 '인구 붐'이 일었는데, 이제는 이곳에서 태어난 손주들이 조부모가 된 노년층의 유입을 더욱 촉진하고 있다는 게 WSJ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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