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U 기숙사 대기자 4000명… 학생 주거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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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U 기숙사 대기자 4000명… 학생 주거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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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캘스테이트 LA 캠퍼스. /CSU Los Angeles


많은 학생들 학업에 차질 빚어

롱비치, 노스리지, 포모나 등

기숙사 원하는 학생 넘쳐


캘스테이트 대학(CSU) 기숙사 대기자 명단에 학생 4000명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학생 주거난이 심각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CSU 시스템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기숙사 대기자 명단에 남아 있는 학생 수는 지난해의 8400여명 보다 감소한 수치이긴 하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는 주거난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학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

기숙사 대기자 수가 감소한 것은 일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이름을 뺐거나, 다른 주거 옵션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2022년 통과된 가주법안(AB2459)은 CSU가 캠퍼스 소유 또는 캠퍼스 내 학생 주거시설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CSU 캠퍼스 8곳(프레즈노, 롱비치, 몬테레이 베이, 노스리지, 포모나, 새크라멘토, 샌호제, 샌마르코스)에서 기숙사를 신청한 학생 수가 학교당국이 제공 가능한 침대수를 초과했다. 특히 롱비치, 노스리지, 포모나 등은 기숙사 신청 학생 수가 제공 가능한 침대 수를 2500개 이상 초과했다.


23 캠퍼스가 제공하는 침대 수는 작년보다 소폭 증가해 약 6만 7800개의 침대가 제공되며, 이는 전년 대비 1800개 증가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수요를 충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보고서에는 캠퍼스 기숙사 외 다른 주거시설을 선택한 학생 수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침대 수는 개조된 건물이나 임시로 추가된 기숙사까지 포함된 수치이다. 


우미정 기자 la@chosunl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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