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10.4% 오르면 

전세계 기업 중 처음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칩을 앞세워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에 오른 데 이어 사상 첫 시가총액 4조달러 진입을 가시권에 두고 있다.

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종가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147.63달러로 시총은 3조 6210억 달러에 이른다.

전날보다 주가는 소폭(0.84%) 내렸지만, 시총은 3조 6000억달러선을 유지했다.

이에 시총 4조 달러선과는 3790억 달러 차이로, 앞으로 주가가 10.4% 이상 상승하면 4조달러선을 돌파하게 된다. 시총 4조달러는 전 세계 어느 기업도 오르지 못한 구간이다. 

전 세계에서 시총 2조달러와 3조달러를 가장 먼저 돌파했던 애플(3조4300억 달러)도 아직 4조 달러에는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애플을 밀어내고 시총 1위 자리에 오른 엔비디아는 애플과 격차도 벌리며 시총 1위 자리를 굳히고 있어 가장 먼저 도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전 세계 AI 칩 시장의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는데다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플랫폼 등 엔비디아 주요 고객들은 AI 칩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