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간전망, 11~15일]폭발한 '트럼프 랠리' 계속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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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11~15일]폭발한 '트럼프 랠리' 계속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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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뉴욕증시는 대통령 선거가 촉발한 강력한 강세 흐름을 계속 이어갈 전망이다. /AP


대선 불확실성 해소 '환호'


이번 주(11일~15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촉발한 강력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려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의 제47대 대선 승리에 환호하며 폭등했다.

지난주 한때 다우존스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4만4000대를 돌파했다. S&P500지수는 6000선이라는 고지를 넘어섰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주간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 이상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무려 5.7% 급등했다. 

뉴욕증시는 올해 내내 증시를 짓눌렀던 대선이라는 최대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에 기뻐하고 있다. 대선 결과가 금융시장의 우려와 달리 신속하게 나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면서 큰 정치 리스크가 해소됐다.

또 증시 투자자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적인 정책과 감세, 규제 완화가 월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와 이민 정책이 결과적으로는 미국의 성장, 물가 등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시장은 일단은 불확실성 해소에 도취해 있는 분위기다.

월가 전문가들은 시장의 '트럼프 랠리'의 강도는 매우 강해 보인다면서 당분간은 이 열기가 가라앉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전폭 지원했고, 대선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주가도 기술주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으로도 증시는 훈풍이 부는 연말에 진입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도 증시의 호재로 작용했다. 연준은 지난주 열린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25bp 인하했다. 이는 금융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었다.

파월 의장은 이번 주 '경제 전망'에 대한 연설을 한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준 이사들의 연설 등이 예정됐다. 아직 '트럼프 2기'의 경제 여파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시할 전망이다. 이번 주 뉴욕증시의 가장 중요한 재료는 주 중반부터 발표되는 미국의 주요 물가 지표다.

연준의 금리 인하가 증시 강세의 핵심적인 동력인 만큼 미국의 디스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 미국 경제의 핵심 동력인 소매판매 지표도 발표된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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