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6일] 다우·S&P500 2년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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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6일] 다우·S&P500 2년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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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스페셜리스트가 6일 객장 TV스크린에서 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소식을  지켜보고 있다. AP


달러화 강세·비트코인도 최고치 


이날 증시엔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 시나리오'(공화당 싹쓸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트럼프 수혜주가 오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하게 나타났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는 소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시니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박빙승부를 예상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상황이 빨리 전환되면서 매우 큰 위험투자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기술주와 경기순환주가 두루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이날 14.8% 급등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 대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며 향후 테슬라의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는 이날 5.9%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는 장중 11.5% 급등하는 등 주요 대형은행들도 규제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7만5달러선을 넘으며 사상 최고가 기록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미국을 가상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히는 등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달러화 가치도 급등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한 달러화 인덱스는 이날 증시 마감 무렵 105.1로,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5% 상승했다.


채권 수익률은 급등했다. 재정적자 및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보호무역주의와 감세정책, 이민정책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전자거래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미 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3%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4bp(1bp=0.01%포인트) 급등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늘(7일)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금리인하 속도를 늦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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